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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 가능 55.0% vs 해제 불가능 41.8%, 13.2%P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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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마스크, 해제 가능 55.0% vs 해제 불가능 41.8%, 13.2%P 차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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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가능' 남성 63.5% 여성 50.1%…2030세대·확진유경험일 때도 높아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해제 가능'이 55.0%로 '해제 불가능' 41.8%보다 13.2%포인트 높았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전문 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온라인 웹 조사 방식을 통해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전국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22년 9월 22일~26일까지였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0%이다. 

조사에서는 ▲마스크 쓰기의 스트레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인식 ▲앞으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에 관한 문항이 포함됐다. 

마스크 쓰기로 받는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선생님은 마스크 쓰기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받지 않으십니까?"로 물었고 스트레스 받는다가 37.6%, 보통이 40.5%,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가 21.9%로 나타났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와 해제에 관한 인식과 관련해 “선생님께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해 어떤 생각이십니까?”로 물었고 응답은 해제 가능 55.0%, 해제 불가능 41.8%, 잘 모르겠음·입장없음 3.2% 였다.

세부 응답을 살펴보면 지금도 부분(단계)적 해제 가능이 43.9%, 지금은 해제 불가능 35.0%, 지금부터 완전 해제 가능 11.1%, 해제는 절대 불가능 6.8%, 잘 모르겠음·입장없음 3.2%로 나타났다. 지금도 부분적 해제 가능 43.9%와 지금은 해제 불가능 35.0% 사이에는 8.9%p 차이가 났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해제가 가능하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추가 분석을 한 결과, 성별,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및 코로나19 확진 판정 경험 유무에 따른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가능 인식은 남성이 63.5%로 여성 50.1%보다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는데 20·30대 64.6%, 40·50대 56.6%, 60세 이상 49.2%였다. 건강 및 감염 관련 항목에서는 스스로의 전반적 건강상태를 묻는 주관적 건강의 경우,  보통이 61.7%, 좋음이 54.2%로  ‘나쁨' 38.0%보다 높았다. 그동안의 코로나19 감염 확진 경험 있음이 60.3%로 확진 경험 없음 54.3%보다 높았다.

‘지금도 부분(단계)적 해제 가능'을 선택한 응답자에게 가능 대상을 고르도록 한 결과 1순위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었고 의료·돌봄 시설의 응답이 최하 순위로 나타났다. 응답률로 보면 다중이용시설 식당·카페 등 64.2%, 미취학 영유아 시설인 어린이집 등 22.8%, 단체활동 시설인 종교·체육 시설 등 18.2%, 취학 아동·청소년 시설인 학교·학원 등 17.5%, 대중교통인 버스·열차·택시 등 10.3%, 출입국 시설인 공항·터미널 등 9.3%, 의료·돌봄 시설인 병원·요양기관 등 5.7% 순이었다.

전체 조사 참여자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 또는 해제 판단에서 어떤 점을 가장 크게 고려했는가”를 선택지를 제시하고 질문한 결과는 심리적 안심 32.3%,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여부에 따른 타당성 30.9%, 지속적인 운영 가능 여부에 따른 현실성 28.9%, 취약층 보호 등 책임 여부에 따른 사회적 책임성 7.9% 순으로 나타났다. 

“만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면, 선생님의 실내 마스크 착용은 어떨 것 같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내 의지보다는 주변과 소속 집단의 분위기에 맞추게 될 것' 30.7%, ‘해제 여부와 별개로 나는 계속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 30.4%, ‘잠시 착용하겠지만 결국 착용하지 않게 될 것' 29.6%, '즉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게 될 것' 7.6%로 나타났다. 

유명순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두고 해제할 수 있다와 그럴 수 없다의 입장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이지 않은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마스크 해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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