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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검진 때 정신건강 고위험 근로자 조기 선별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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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검진 때 정신건강 고위험 근로자 조기 선별할 수 있어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09.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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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정책연구소,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 직장인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 발간
정신건강 전문가 즉각적 개입 가능한 여건과 환경조성 필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일반 건강검진에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및 알코올 사용 장애 등 정신건강 검사 영역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 직장인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연구책임: 강북삼성병원 조성준 교수)에서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정신건강 지표(우울, 불안, 불면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근로자의 정신건강 관리 모형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직장건강연구소 정신건강상태 프로그램에 참여한 52개 기업과 정부기관 소속 20~65세 근로자 1만 5,19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사회인구학적 요인(나이, 성별, 교육 수준, 결혼상태, 직급, 근속연수), 근로시간, 직무스트레스(KOSS-SF 설문 및 PSS), 회복탄력성(K-CD-RISC), 우울증상(CES-D), 음주 척도의 전체점수(AUDIT-K), 의존/문제행동(AUDIT-C), 음주의 양/빈도(AUDIT-D/P) 등이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상군은 대조군에 비해 연령이 낮고 여성이면서 저학력이고 직급이 낮으며,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근로자의 자살사고와 근무시간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성 근로자에서 자살사고가 있는 군이 없는 군보다 근무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상 없는 군(CES-D 16점 미만), 우울증상은 있으나 자살사고는 없는 군, 우울증상이 있고 자살사고도 있는 군으로 구분해 알코올 사용 행태를 비교한 결과, 음주 척도의 전체점수(AUDIT-K)와 양/빈도(AUDIT-D/P)는 임상적 우울증상 유무, 자살사고 유무에서 모두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던 반면, 음주의 의존/문제행동(AUDIT-C)은 세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력이 없는 군, 자살사고는 있으나 자살시도력은 없는 군, 자살사고가 있고 자살시도력도 있는 군으로 구분해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알코올 사용 행태를 비교한 결과, 음주 척도의 전체점수(AUDIT-K), 의존/문제행동(AUDIT-C), 양/빈도(AUDIT-D/P)는 그룹 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자살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음주 척도 점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근로자 정신건강 관리 및 조기 선별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검사를 포함할 것과 우울장애뿐만 아니라 불안장애 및 알코올 사용 장애 등까지 검사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정신건강의학 및 훈련받은 일반의)를 통한 치료 연계 강화와 정신건강 문제 조기 개입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 희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F코드(정신질환) 대신 Z코드(일반상담)로 검진 및 상담 진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과 검진 기관에 연계율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동기유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높은 업무강도와 무한 경쟁 등으로 늘 정신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이는 근로자 개인과 기업은 물론 가족과 사회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일 수 있어 정신건강 고위험 근로자를 조기 선별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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