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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대유행 앞 긴급 점검 ㊦ 응급환자 이송 병상, 보건소 통하면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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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대유행 앞 긴급 점검 ㊦ 응급환자 이송 병상, 보건소 통하면 '하세월'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7.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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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찾아 입원시키는 게 제일 빨라…의원에서 의뢰해도 입원하는 조치 필요해"
경기도 "의원-보건소-대학병원 핫라인 구축" 제안…"보건소 기간제 직원 증원 진행"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의 지난 2년 5개월을 △1차 2020년 2~7월 △2차 2020년 8~10월 △3차 2020년 11월~2021년 6월 △4차 2021년 7월~2022년 1월 △5차 2022년 2~3월 유행 시기별로 구분한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미약한 백신 예방 효과, 감염자 더블링 효과, 여름휴가, 현실적 거리두기의 어려움 등으로 6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된 분위기이다.  한편으론 그간의 일선 진료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이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7월 18일 일선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19 6차 대유행에 대비하는 간담회를 했다. 일선 진료 현장에서는 백신 접종 지침의 잦은 변경,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의 한정, 중증환자 병상 확보의 어려움 등을 언급했다. 3회에 걸쳐 일선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편집자 주] 

7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10만 285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이중 국내 발생이 9만 9,753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532명이다. 

보건복지부는 6차 대유행을 앞두고 지난 7월 13일 '코로나19 단계별 의료대응 계획'을 새로 업데이트하고 지자체와 공유했다.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이면 병상 재가동을 사전명령하고, 20만 명을 넘으면 병상 재가동 개시명령을 내린다. 투석, 분만, 소아 등 특수치료 병상은 10만 명 때부터 추가 지정하고, 배정 핫라인을 가동한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관할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남부지역에 52개, 북부지역에 20개로 총 72개가 있다. 이중 '코로나19 응급질환 진료 의료기관'은 16개다. 지역별로 보면 △남서 지역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대안산병원, 박애병원, 굿모닝병원 등 5개 △남동 지역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성남시의료원, 정병원 등 4개 △북서 지역에 명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포우리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5개 △북동 지역은 의정부성모병원, 현대병원 등 2개가 있다. 

경기도청은 심정지 환자, 코로나 확진자 응급 상황, 심뇌 중증 응급환자, 소아 응급질환 등의 진료대책으로 지역·권역응급의료센터로 가는 협약을 119와 맺었다. 또한 코로나 경증 환자가 재택치료하다가 안 좋아지면 지역사회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등의 치료 확대로 응급실 격리병상 회전율을 제고하기로 했다. 

경기도청은 "의원급 의료기관 내원 환자 중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보건소를 통한 신속 이송으로 응급 상황에 적극 대응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시군 지역 개원 원장들은 5차 때 경험에 비춰보면 보건소를 통한 응급환자 이송은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코로나 확진자가 20만 명, 30만 명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통해 직접 입원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지역 개원 원장들은 개인 의원에서 대학병원에 의뢰하면 바로 입원할 수 있게끔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A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지난번에 20만 명 정도 나올 때 중환자가 많았다. 대학병원 병원장에게 이런 이런 환자가 있으니 응급실에서 받아 달라고 했더니 병원장 얘기가 '우리 병원에 중환자 병동 확보돼 있고, 코로나 환자 병동도 확보돼 있다. 하지만 질병청에서 환자를 배정하지 개인 병원에서 환자의 병상을 배정하냐?'고. 그런데 이게 좀 모순인 것 같다. 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보건소로 갔다. 경기도로 갔다. 질병청으로 갔다. 빙빙 돌려서 빈 병실을 배정하나? 개인 병원에서 의뢰하면 거기서 바로 입원할 수 있게끔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A 원장은 "지금은 보건소에 전화하면 잘 받고, 중환자가 있으면 지금은 병상 배정을 잘해준다. 그런데 만약에 환자가 20만 명, 30만 명 된다면 보건소가 전화를 받나? 못 받는다. 보건소가 전화도 안 받는데 개원 원장이 백 번 해도 전화를 안 받는데 일반 사람이 전화하면 어떻게 통화되나?"라며 "보건소장에게 왜 전화를 안 받냐고 하니 '하루에 못 받는 전화가 8,600통'이라 했다. 그러면 사람을 늘려야 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B 피부과 원장은 "당연히 보건소에 전화가 안 되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초기에 4개 보건소와 핫라인을 만들었다. 특히 낮에는 대학병원도 있고 종합병원도 있으니까 별문제가 없고, 야간에 각 보건소별로 핫라인이 있다. 의사들만 아는 보건소 전화번호를 만들었는데 굉장히 회원 만족도도 높고, 중증환자들이 병상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없애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C 개원내과 원장은 "3차 때 20만 명, 30만 명 됐을 때 보면 응급상황 발생 시 119가 컨트롤타워인데 저녁에 환자가 숨이 많이 찼는데 119에서 '병상이 없어요. 병상이 없어요' 이 소리만 했다고 들었다"라며 "환자가 숨이 차면 저는 콜 받아 환자도 다섯 군데 전화하고 저도 다섯 군데 직접 전화하겠다고 하고 직접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 연락했었다. 이 방법으로 연락하면 거기서 퇴원환자가 생길 때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D 지역응급의료기관 봉직의는 "작은 병원은 코로나 환자 한 분이 다녀가면 소독을 하든 뭐를 하면 대응이 확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응급실에서 가능한 안 받고 싶은 상황인 거고, 병동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병동에서 환자가 나오면 역학조사, 코호트 격리가 되고, 응급실은 코로나 환자가 옆에 있는데 잘못했다가 이분들하고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작은 병원 응급실이나 병동은 꺼려지는 게 현실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 아니라 그런 부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이송의 문제라든지 환자가 많아졌을 때 사망환자를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현실적 병상 확보의 어려움에 경기도청은 시군 지역에서 의원-보건소-대학병원 핫라인을 구축하자는 제안과 함께 보건소 기간제 직원을 증원했다고 답했다.

경기도청 보건건강국 고위관계자는 "예전에 저희가 확진자가 많아지고 응급실에서 병상 배정이 안 될 때 지역별로 응급의료협의체를 만들라고 시달했고, 보건소랑 의사회, 병원과 필요하면 소방까지 같이해서 자주 얘기하도록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경기도에서는 많은 보건소가 인력이 채용되어서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어 한편으로 다행이다. 그렇지 못한 보건소도 있어서 시의 인력을 지원받아서 대응하는데 만약에 5차 때만큼 나오면 똑같은 일을 반복할 거라고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 이원화해야 하는 게 코로나 산모가 입원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 남양주한양병원에서 코로나 분만을 담당하는데 복지부가 전담 병원 손실보상금을 주면서 관리하는 상황이다. 그 외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 분만을 해결할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 수술은 어느 병원이 가능한지를 지역의사회하고 보건소가 병원과 같이 머리를 맞대도록 시군의사회장께서 챙겨주시면 보건소에다가도 그렇게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가 늘면 예전처럼 한림대병원 등에 중환자 병실을 다시 늘리도록 행정명령으로 중환자 병실을 확보하겠지만, 아시다시피 빈 병상에 국가가 손실보상금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병상을 배정하고, 시도에서 직원들이 가 있다. 한편으로 일반병원의 병상에도 격리병상으로 입원은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격리병상 협조를 끌어내 할 수 있느냐가 어려운 문제다. 이게 병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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