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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처방률 10년 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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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처방률 10년 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07.2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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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2021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률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개선도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21년(54차)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7월 29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 사용을 도모하고자 2001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등이 있다.

이번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전체 의료기관의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심사 완료된 외래 진료 내역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 처방률은 35.14%로 2002년 73.33%에 비해 38.19%P 감소했으며, 꾸준히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6.10%, 종합병원 24.73%, 병원 44.95%, 의원 34.49%이며, 상급종합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크고 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56.95%로 2016년 60.80% 대비 3.85%P 감소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3.11%, 종합병원 38.04%, 병원 51.35%, 의원 57.92%로, 상급종합병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주사제 처방률은 12.08%로 2002년 38.62% 대비 26.54%P 줄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23%, 종합병원 5.32%, 병원 12.29%, 의원 13.94%이며, 의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3.40개로 2002년 4.32개 대비 0.92개 감소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00개, 종합병원 3.34개, 병원 3.46개, 의원 3.45개였다.

항생제 처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역별 편차도 컸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충남, 강원, 광주가 40.48%, 39.71%, 38.68%로 의원 평균(34.49%)보다 높았고,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충남, 충북, 광주가 64.67%, 63.30%, 62.64%로 의원 평균(57.92%)보다 높았다.

2019년 질병관리청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항생제 내성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이 40.2%로 높았고, 2020년 의료인 대상 조사에서도 ‘감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35%로 나타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방안을 모색하고, 평가결과 하위기관은 컨설팅 등 질 향상 지원 및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약제 평가는 심사평가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평가 중 하나로 20여 년간 국민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의료질 평가 및 공공병원평가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환자 안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2023년부터 항생제 내성 관리 및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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