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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발생해도 위중증·치명률 현 추세면 엔데믹 진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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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발생해도 위중증·치명률 현 추세면 엔데믹 진입 예상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7.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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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갈 때 마스크 쓰고, 밥 먹을 때 벗고 떠들고, 나올 때 마스크 쓰는 '난센스'
중요한 점은 방역당국과 의료단체 간 공식채널에서 정책 결정 이뤄져야
전병율 차의대 보건산업대학원장(前질병관리본부장)
전병율 차의대 보건산업대학원장(前질병관리본부장)

"엔데믹 용어를 쓰기까지는 2022년도 하반기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오미크론이 작년 12월 변이 후 6개월을 지속했다. 앞으로 새 변이가 발생해도 위중증·치명률이 높이 나오지 않아, 안정적 추세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면 엔데믹 용어를 조심스럽게 검토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의료윤리연구회(회장 문지호)가 7월 4일 의협임시회관에서 월례 강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병율 차의대 보건산업대학원장(前질병관리본부장)이 'covid-19 방역 결과와 향후 방향성'을 발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병율 대학원장은 발제에서 "(제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장이었던)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스페인 독감 이후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선언됐다. 국내에서 5월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고, 8월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다. 치료제 타미플루를 정부가 보유하고 있어서 초기에 국민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정 약국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처방하여 환자에게 무상 제공하여 치료했고, 백신도 국내 생산이 가능해 초기에 크게 문제가 인식되지 않았다"며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는 초기에 사망자가 발생해 엄청난 공포를 심어줬다. 신종플루는 사실 치료제, 백신을 확보했다. 메르스나 코로나처럼 공포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종플루는 치료제와 백신이 있으니 지금 같은 확진자 격리, 국민 거리두기 같은 혼란 없이 극복한 사례"라고 비교했다.

전 대학원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앞으로 제일 중요한 점은 새 변이가 어떤 양상으로 환자를 발생시킬 것인지다. 전 세계적으로도 중증도나 치명률이 어떻게 바뀌나 관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대응도 결국 중증환자 발생, 사망률 감소, 기본 예방 접종 확대, 병상 확보, 고위험군 국한으로 격리 최소화, 지역사회 보건의료 대응 체계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대학원장은 "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한 의료인 의견은 과거와 달리 완화된 방역지침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과거 정부의 방역지침이 계속 시행되고 있다"며 "미국이나 영국 등의 예방 접종률, 환자 발생률, 의료시스템 접근 등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현 방역지침은 과도한 지침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 유럽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지침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전 대학원장은 "당시 대응 체계의 전면 개편, 선진적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을 주요 목표로 하면서 이를 과학적 방역이라고 했다"며 "지금 오미크론 확진자, 비확진자를 동일 의료기관 내에서 검사하고 진료도 이뤄지는 상황을 만들었다. 과거 인플루엔자 유행 시 병행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진입했다. 이제는 일반적 의료시스템 하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왜냐면 치료제, 백신의 혼란도 없고 이제는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전 대학원장은 "오미크론이 당분간 지속되면 보다 빠르게 인플루엔자와 같은 시스템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해 본다"며 "중요한 점은 국내 상황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외국에서의 환자 발생 양상, 미국 CDC나 WHO의 변이 파악 등을 토대로 우리 진료시스템을 어떻게 유지할 건가를 방역당국이 의료단체와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장으로서 경험과 느낌도 말했다.

전 대학원장은 "당시에는 의료단체와 공식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공식화된 협력체계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가 의료진, 국민에게 가장 신뢰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있어서는 안 될 불신과 의혹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향후 제일 중요한 점은 방역당국과 의료단체 간 공식적인 대화 채널에서 결정이 이뤄지고, 그 결정이 의료인, 국민에 신속 제공되는 것이 향후 효과적 대응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청강자 A는 "2009년 신종플루 때 방역당국과 의료단체 간 공식 채널을 강조하셨는데 지난 2년간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인지"라는 질문이 있었다.

전 대학원장은 "2009년도 당시만 해도 모든 조치가 매일매일 당시 줌화상이 아닌 전화 회의로 공식 단체인 의협, 병협, 감염학회, 진단검사의학회 등이 회의에 참석하여 논의한 것을 토대로 결정되면, 공식적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발표했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 대응에서 느낀 점은 공식 단체의 많은 분이 예외 없이 이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모르겠다는 얘기였다. 그 얘기는 공식적 단체와 협의하지 않고 어떻게 이런 정책이 결정됐는지 의문이라는 거다. 그 누구도 명쾌하게 설명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코로나 대응특위에서 과학방역을 강조했다. 누가 보더라도 진실과 데이터에 입각한 정책을 한다는 얘기인데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단체의 공식참여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강자 B는 "코로나19의 국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 시판되는 시점이 되면 그때는 엔데믹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게 되나"라고 질의했다.

전 대학원장은 "치료제 국내 개발은 아직 요원하다. 백신은 충분히 생산량이 되고 앞으로 예상되는 변이까지 대응할 수 있게 갖춰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 변이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환자의 발생 규모가 꾸준한 양상을 유지한다면 엔데믹이란 용어를 쓴다"고 말했다. 

전 대학원장은 "그런데 그 예상을 깨고 폭발적 증가세로, 전 세계적인 접종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발생한다면 엔데믹 진입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 대학원장은 "엔데믹 용어를 쓰기까지는 2022년도 하반기를 면밀히 관찰하고, 아 이제는 오미크론이 작년 12월 변이 후 6개월을 지속했고, 그 이후 새 변이 발생으로 위중증·치명률이 높이 나오지 않아, 안정적 추세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면 엔데믹 용어를 조심스럽게 검토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라고 말했다.

청강자 C는 "전문가 의견을보면 화장은 감염과 무관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화장을 제한했다. 야외 마스크 벗는 것도 한창 오래 끌어 왔다. 이런 정책 결정은 어느 단계에서 막히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질의했다.

전 대학원장은 "사실 결국 질병청에서 일상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는 것이 지속 진행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미국 영국 등 외국 사례, 그리고 아시아권 내 일본 등 해외 각국의 일상 생활, 마스크 착용, 장례 문화를 비교하면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일상 의료체계하에서 관리된다는 것을 방역당국이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학원장은 "마스크는 난센스다. 식당 갈 때 마스크 쓰고 가서, 밥 먹을 때 벗고 막 떠들고, 나올 때 마스크 쓰고 나온다. 이미 실내에서 마스크 벗고, 나올 때 마스크를 쓴다"라고 지적했다.

전 대학원장은 "인식이 활동을 지배하는 것 아닌가. 누가 통제하는가인데 결국 정부다. 일상을 관찰하면서 이제는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과감하게 판단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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