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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마스크 사용 권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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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마스크 사용 권고안 발표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3.1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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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구성 전문위원회서 작성… 건강한 일반인도 마스크 착용 ‘권고’
재사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은 권고 안 해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작성 마스크 사용 권고안 ⓒ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작성 마스크 사용 권고안 ⓒ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의 효과와 역할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가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호흡기, 감염, 예방의학, 중환자의학, 진단검사의학, 소아감염, 영상의학, 역학, 가정의학, 응급의학 등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본부 산하의 전문위원회에서 작성했다.

의협은 마스크 권고안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에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감염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공식 권고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해 선택하되, 일반인의 경우 KF80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F94의 경우, 방어력은 더 높지만, 장시간 착용이 어려워 효율이 낮다는 것이다.

또,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외과용(치과용) 마스크도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 예방과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면 마스크의 사용이나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서는 권고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의협은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 도중에도 의사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손 위생 및 개인위생 관리와 기침 예절 준수,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원칙도 함께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실내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염호기 위원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은 “구로 콜센터에서의 집단 확진 사례에서 보듯이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 마스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이 있지만,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재사용에 대해 많은 기대가 있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으며 의협이 재사용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마치 재사용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위원장은 끝으로 “마스크 착용은 나의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남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한 배려”라고 강조하며 국민의 적절한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작성 마스크 사용 권고안>

올바른 마스크 사용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손 위생과 함께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1.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에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2. 보건용 마스크(N95, KF94, KF80)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의 감염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며 질병이 없는 사람에서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할 때, 일반인의 경우 KF80 사용으로 충분합니다.
 (예) N95, KF94는 방어력은 더 높지만, 장시간 사용이 어려워 효율성이 떨어짐.

4. 외과용 마스크 또는 치과용 마스크 역시 필터 기능이 있어 감염의 전파 차단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면 마스크 사용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6.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7.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 도중에도 그대로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진찰을 위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벗습니다.)

8. 마스크 사용과 함께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① 손 위생 철저 및 개인용품 위생 관리 (특히, 핸드폰)
 ② 기침 예절 지키기
 ③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기
 ④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불필요한 외출, 모임, 단체 활동 자제하기)
 ⑤ 실내나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 자주 환기하기
 ⑥ 증상이 있을 때는 1339 콜센터 또는 지역보건소(지역번호+120)에 전화하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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