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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 희생자 추모, 유가족 위로'는 국민 신뢰 회복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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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 희생자 추모, 유가족 위로'는 국민 신뢰 회복의 계기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6.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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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세미나서 최재욱 교수 방역 당국자에게 공감 부족하다 쓴소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신뢰도 중요한 조건인데 희생자 추모나 유가족과의 공감은 충분했냐는 지적이 세미나, 연구회 등에서 제기됐다. 

지난 13일 열린 의료윤리연구회 월례 강연회에서 '언론에서 바라본 코로나 방역의 문제점'을 발제한 신성식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정부의 코로나 희생자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코로나 방역을) 과도하게 자랑하는 것은 공격받는다. 문제가 있다. 공감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페이스북에 짧게 '유족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고 처음이자 마지막 위로를 했다.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코로나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추모하고 공감한 사례도 소개했다.

신 위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지난해 1월 취임 전날 미국 위싱턴 내셔널몰 링컨기념관 앞에서 400여 개의 조명을 밝힌 채 코로나19로 숨진 40만여 명을 추모했다.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연방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촛불을 들고 코로나 사망자의 넋을 기렸다"고 언급했다.

신 위원은 "정치방역, 과학방역을 넘어 탈(脫) 방역 정치가 되려면 과도한 비판과 지나친 자랑 2가지는 지양해야 한다"며 "가장 큰 소통 전략은 공감과 감정이입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대한의사협회의 포스트 코로나 세미나에서 최재욱 교수(고려대 예방의학과)는 방역 당국의 코로나 유가족에 대한 공감 부족을 지적했다.

최재욱 교수 / KMA TV 캡처
최재욱 교수 / KMA TV 캡처

최 교수는 질병관리청 정통령 총괄조정팀장의 '방역 대책과 미래 : 방역수칙의 변화'라는 발제에 대한 코멘트에서 "발표하시는 걸 들어보니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굉장히 좋았다. 여러 가지 긍정적인 얘기를 하시면서 돌이켜 보니 이런 점이 좀 아쉬웠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렇게 얘기해서는 안 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환자, 격리자, 사망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데 그런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거나, 유감을 표하거나, 안타까워하거나 최선의 노력을 더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반성과 얘기를 해야 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는 지 전 잘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 교수는 "3월 한 달간 사망자가 8,172명이다. 4월에 6천 명이 넘었다. 지난 2년간 환자, 확진자의 인권피해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혹시 질병관리청 입장에서, 질병관리청 대표로서 코로나19 희생자와 사망자의 분향소에 가서 분향하신 적 있나요? 코로나 백신 피해자 합동 분향소에 가서 분향하신 분 있습니까?"라고 질의했다.

최 교수는 "여태까지 질병관리청에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나 백신 피해자나 유가족이나 환자들에 대해서 어떤 표현을 했고, 어떤 유감을 했는지 전 궁금하다"며 "앞으로 환자와 국민에게 공감이 필요하다. 이런 게 전제된 가운데 (앞서 정 팀장이 발제한 코로나의) 평가와 모니터링과 앞으로 나갈 길을 얘기해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문제 없었다는 이런 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염호기 좌장은 "정통령 팀장님 답변하시겠습니까"라고 바통을 넘겼고 정 팀장의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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