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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G 평가 결과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녹십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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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SG 평가 결과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녹십자 순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6.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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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지배력 확장에서 주주·이해관계자의 권익을 훼손했는지 여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발간한 'ESG 시야로 바라본 책임투자전략 제약·바이오'의 파트1 'ESG 시선으로 제약·바이오 종목 골라볼까'에 따르면 ESG 평가 결과 우선순위는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녹십자, 보령제약, HK이노엔, JW중외제약> 대원제약> 환인제약, 대웅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구성된다. 최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속 경영 가능성과  관련하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평가 결과를 보면 유한양행은 △환경에서 글로벌 GMP Audit 적극 대응하고, 환경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 적합성 및 환경 목표 달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에서 CEO를 중심으로 부패에 대한 강력한 근절 의지를 천명하며 CP 및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담당부서를 CEO 직속 법무실 산하에 설치했다. △지배구조에서 공익법인 유한재단이 최대 주주인데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의 뜻에 따라 친인척 등 일가를 회사경영에서 배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경에서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지시설, 대기오염방지시설, 폐기물 보관시설, 소음방지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회에서 준법 경영팀을 배치하여 전사 공정거래, 청탁 금지 등 CP의 점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배구조에서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이지만, 독립성 보장을 위해 대표이사와 분리하고, 이사회 출석률을 사내‧사외이사 전원 100%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종근당은 △환경에서 제품 전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자재, 부품, 상품 입고, 출고, 보관 시 환경측면을 파악하고 있다. △사회에서 신규 협력사 등록 시 사업수행 안정성‧준법, 반부패 준수‧환경안전 등의 기준을 두고 있다. △지배구조에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를 두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ESG를 이제 시작하고 있다. 

박세연 애널리스트는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승계 이슈는 기업가치, ESG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지배력 확장 과정에서 주주를 비롯하여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훼손했는지 여부"라고 언급했다.

결국 내부통제, 감사기구, 이사회 투명성 향상과 함께 컴플라이언스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

박세연 애널리스트는 "그간 제약·바이오 업계가 ESG 등급을 낮게 부여받았던 것은 ESG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유인이 낮았기 때문"이라며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회·위기요인을 모색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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