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36 (금)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질 수준, 2018년 평가보다 전국적으로↑
상태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질 수준, 2018년 평가보다 전국적으로↑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2.05.25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사평가원,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공개… 1등급 우수기관 63개소 전국 분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전국적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전문인력이 확충되는 등 의료 질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하는 이번 자료에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84기관(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0기관)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우리나라는 산모의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로 조산아(이른둥이) 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영아 사망의 반 이상이 28일 미만 신생아에서 발생해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 관련 감염예방 등 환자 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작으로, 2차 평가를 진행했다.

1·2차 평가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변화 현황.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2차 평가 권역별 1등급 기관수 변화 현황.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91.42점으로, 1차 평가보다 4.94점 증가했다. 평가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63기관으로 1차 대비 25기관이 증가했으며 지난 1차 평가에서는 1등급 기관이 없었던 강원, 전라, 제주 권역에서도 1등급 기관이 발생해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하는 결과를 보였다.

주요 평가내용은 신생아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등을 보는 구조영역과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 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영역의 총 11개 평가지표이며, 1차 대비 모든 지표에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조영역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10.66병상,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0.78병상으로 1차 대비 각각 4.25병상, 0.05병상 감소해 신생아중환자실 내 적절한 전문인력 확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생아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율은 99%로, 상급종합병원은 8종을 모두 구비했다.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진료 시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새롭게 평가에 진입한 기관을 포함해 모든 기관에서 구비하고 있었다.

과정영역을 살펴보면, 진료계획 수립과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중증도 평가 시행률 등 과정지표별 평균은 92.6~99.9%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1차 평가 대비 0.8~8.8%P 향상되면서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및 지역의료기관으로부터 감염전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99.9%로 과정지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조산아 등 중증신생아의 적절한 영양공급으로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2.6%로 1차 대비 8.8%P 향상되면서 가장 크게 개선됐다.

결과영역 중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부적절한 조기퇴원으로 인한 치료지연 및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지표이며, 전체 평균 0.1%로 1차 대비 0.1%P 감소했다. 아울러,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의 특성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별 구성은 남아가 56%, 여아가 44%였다.

분만 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1.2%, 제왕절개 분만율이 68.8%였고,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8.2%, 단태아는 81.8%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 시 체중별로는 2,500g 이상~4,000g 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로 나타났다. 재태 기간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의 출생아가 43.9%, 이 중 28주 미만 출생아도 259건(2.2%) 발생했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2차 평가 결과, 모든 평가지표에서 향상된 것은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조 실장은 “앞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에 도달한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상담 등을 실시해 기관들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