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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팩스 신고 왜 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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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팩스 신고 왜 안 받나?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3.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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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이러는 것인지 회원들이 갑질을 당하는 생각을 하니 분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시 확진으로 간주한다면서 일선 의료기관에게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확진자 확정 방식이 갑자기 바뀌면서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본인 의료기관이 RAT를 할 수 있는지부터 신고 방식에 이르기까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개원한 한 의사는 신고와 관련하여 관할 보건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경기메디뉴스에 전해 왔다. 아래는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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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진자 신고를 하려고 질병관리청 이메일을 보고 고양시보건소 홈페이지를 봤더니 전에 하였듯이 팩스로 신고하여도 된다고 되어있어서 진료가 다 끝나고 병원에 남아서 팩스 신고를 매일 하고 퇴근하였다. 16일인가 갑자기 진료 중에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서 전화가 왔다. 팩스로 하지 말고 질병청에 직접 등록하라는 것이었다. 쓰는 프로그램이 질병청과 연동이 잘 안 되어 팩스로 해야 된다고 일단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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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다음 날부터 확진자들이 병원에 전화해서 “보건소에서 ‘병원에서 신고를 안 해서 등록이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며 항의했다. 보건소는 병원에서 질병청에 등록하는 것이 무슨 의무인 것처럼 민원인들에게 호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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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팩스가 안 가서 보건소 민원실에 팩스가 안 된다. 다른 팩스 번호라도 달라고 했더니 앞으론 팩스로 안 받을 것이니 직접 등록하라고 답변을 받았다. 과연 우리 지역 보건소만 이러는 것인지 전국적으로 이러는 것인지 회원들이 갑질을 당하는 생각을 하니 분통이 터져서 경기도의사회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 나는 밤 11시에 퇴근했는데 보건소 담당 직원은 몇 시에 퇴근 했는지 참 궁금하다. 그럴 거면 홈페이지에서 팩스 신고를 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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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에게는 자기는 팩스 받은 것이 없고 다른 병원은 다 직접 등록 하는데 나만 이상한 병원이라는 식으로 내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다. 어느 사건 이후부터 거짓말을 하고 갑질을 하는 것이 편안한 삶의 요령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종이 차트를 사용하는 회원도 있고 컴맹인 회원도 있는데 국민의 인권은 있고 의사회원의 인권은 없는 건지 참 궁금하다. 모든 증거와 녹취도 가지고 있는데 회원들의 장래를 위해서 판례를 남기기 위해 고발해야 하는 지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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