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과 의료분쟁 및 현지조사, 행정처분 등에 관한 사례와 해결책을 집대성한 이른바 의사들의 ‘바이블’이 나왔다. 경기도의사회가 최근 발간한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상담사례집 통합판(2022년 신판)’이 바로 그 주인공.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2018년 제34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와 실사대응팀을 운영하며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는 각종 의료분쟁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부당삭감, 보건소·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복지부 등의 위압적인 조사로 인한 피해, 억울한 행정처분 등의 사례를 접수하고 회원들과 함께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실제로 제34대 집행부 출범 이후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에 접수된 누적 민원 건수는 547건,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의 활약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192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상담사례집은 총 708페이지로 341개의 민원 사례를 수록했다. 수록된 민원 사례가 다양한 만큼 의사 회원들이 찾아보기 쉽도록 6개의 파트로 구분했으며, 파트1은 현지조사, 현지확인, 공단검진, 행정처분 관련 55개의 민원 사례와 답변이 담겼다.

파트2는 청구, 삭감, 환수, 행정처분 건으로 총 22개의 민원 사례와 답변이 수록됐으며, 파트3는 주변 의료기관, 약국 및 보험사 등 관련 17개, 파트4는 직원(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관련 16개의 민원 사례와 답변으로 이뤄졌다. 파트5는 환자 민원, 의료분쟁 관련 87개의 민원 사례와 답변을 살펴볼 수 있으며, 파트6는 기타 144개의 다양한 민원 사례와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상담사례집에는 단순 민원 사례와 답변뿐 아니라 관련 법규와 민원서식, 현지조사 업무 절차와 사후관리 프로세스, 보도자료, 성명서, 공문 등을 함께 수록해 의사 회원들의 활용도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지면 관계상 수록할 수 없었던 정보나 자료들은 경기도의사회 홈페이지(www.ggkma.org)의 회원상담사례집 별첨자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소군호 센터장은 “회원들이 진료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다 보니 비슷한 듯 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는 민원 사례들을 빠뜨릴 수 없어 사례집 분량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라며 “내용이 방대한 만큼 회원들이 사례별로 찾아보기 쉽도록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의 개념으로 세분화하고 사례별 제목도 민원내용이 바로 파악되도록 직관적으로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제34대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이번 상담사례집은 경기도의사회 제34대 집행부가 회원들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를 통해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어려움을 함께해 온 결과물”이라고 평가한 뒤 “진료 현장에서의 민원과 해결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유사한 사례 예방과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봉수 총무부회장은 “이번 상담사례집에는 진료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맞닥뜨릴 수 있는 현지확인, 현지조사 등을 비롯해 여러 유형의 사례들이 담겨있는 만큼 모든 내용을 한 번쯤 통독해 본다면 추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담사례집과 함께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 때 발표한 진료 현장 다빈도 상담사례(▶https://bit.ly/36Ox8a1 ▶https://bit.ly/3ok2SYB) 동영상과 신규개설 의료기관 세미나 동영상(▶https://bit.ly/3MhzVIW)까지 시청한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활용 팁을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이번에 발간한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 상담사례집 통합판(2022년 신판)을 2021년도 회비 납부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으며, 추가 구매를 원하는 회원은 경기도의사회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