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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위한 투자, 원내 센터·특화 병원 개설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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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위한 투자, 원내 센터·특화 병원 개설 러시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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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센터, 안과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 수술당일 입원센터 등

병원마다 코로나 감염병 등 변화된 시대 상황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원내 센터, 특화돤 병원 등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러한 원내 신규 센터·특화된 병원의 개설 운영 추세는 앞으로도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월 8일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인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 CIC) 개소식을 열고 10일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감염관리센터는 감염병 및 감염병 의심 환자를 응급실과 외래 내원 단계부터 분리하고 검사, 입원, 수술 등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이다. 

연면적 2만2,070㎡(6,676평)에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된 감염관리센터는 1층에 감염병 응급실, 2층에 음압격리병동과 외래, 3층에 음압격리중환자실과 음압수술실 및 CT촬영실 등이 배치됐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중증 질환 중심의 안전한 진료 체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1월 1일 안센터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한데 이어 안과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 시스템을 갖춘 안과병원을 지난 1월 19일 개원했다. 

2003년 안센터 개소 이후 협소한 외래공간에 일 400여 명에 달하는 환자 방문으로 진료환경 개선이 불가피한 점, 그리고 고령화 시대의 대표적 노인성 안과 질환인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있어 안과전문병원 역할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안과병원’을 개원했다.

안과병원은 우선 외래공간을 기존 120평에서 400평 규모로 확장,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맞는 거리두기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초대 안과 병원장인 노영정 교수는 “가톨릭 영성을 실천하는 안과병원으로서 환자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역할 뿐만 아니라, 안과진료 서비스 향상과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기술을 개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3월 임상유전체의학과를 신설하고, 6월부터 임시 외래를 운영해 왔으며 10월 20일 개소식을 열고 11월부터 본격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

임상유전체의학과 외래에서는 △미진단 희귀질환 클리닉(소아 및 성인) △착상 전/산전 유전검사 클리닉 △가족성 내분비대사질환 클리닉 △유전상담 클리닉 △가족성 암 클리닉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박경수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은 “임상유전체의학과에서는 기존의 의료 시스템 내에서 소외되었거나 충분한 진료가 이뤄지지 않던 분야에 대한 개인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전체 의학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희귀질환, 만성질환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서 정밀의료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지난해 12월 13일 ‘수술당일 입원센터’를 개소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선보인 ‘수술당일 입원센터’는 ‘마취 전(前) 클리닉’을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전에 필요한 검사 및 협진을 시행해 환자들이 수술 당일에 방문하더라도 수술 진행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대기가 길고, 입원 병상은 부족한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형외과 환자를 수술당일 입원센터에 우선 배정, 운영하고 있다. 

오세열 진료부원장은 “환자들의 수술이 예정된 일정에 맞추어 진행되도록 하여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불안감을 덜고, 환자의 안전을 제고하도록 수술당일 입원센터를 준비했다”며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환자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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