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09:47 (수)
오미크론 대응, 집단 방역은 완화하고 개인 면역은 강화해야
상태바
오미크론 대응, 집단 방역은 완화하고 개인 면역은 강화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2.02.08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문으로 본 K방역 2년… 공(功), 의료인의 희생 vs 과(過), 방역의 정치화
김경철 원장
김경철 원장

"오미크론에 대응하려면 집단 방역은 완화되어야 하고, 개인 면역은 강화되어야 한다. 지난 2년 K방역을 설문 조사한 결과 공(功)은 의료인의 희생이었고, 과(過)는 방역의 정치화였다"

의료윤리연구회(회장 문지호)가 7일 의협 임시회관에서 월례강연회를 가진 가운데 강남메이저 의원 김경철 원장이 'K방역의 성공과 그늘'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방역은 완화되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거나 방문하는 모든 형태의 직장, 사설 시설은 일상적 운영을 하되,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식당은 여전히 인원 제한을 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는 유럽에서는 각 국가가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는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가정 간 방문 인원 10명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덴마크는 마스크 착용을 더 이상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김 원장은 "면역은 강화되어야 한다. 확진자가 수만 명 나와도 사망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면 코로나 공포감은 극복될 수 있다. 백신을 맞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체가 지속되어 있는 게 중요하다. 정부는 항체 특히 중화항체 검사를 허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연구 논문을 인용하여 비타민 D의 코로나 예방 효과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36만 명 대상의 연구에서 낮은 혈중 비타민 D가 코로나를 43% 덜 걸리게 했다. 이 같은 연구 논문의 결론에 따라 60세 이상을 포함한 모든 고위험군에서 비타민 D 고용량 복용을 권유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제공 = 김경철 원장
출처 김경철 원장

김 원장은 K방역 2년을 설문 조사로 뒤돌아 보면서  공(功)은 의료인의 희생이었고, 과(過)는 방역의 정치화였다고 언급했다.

설문 조사는 최근 진행됐다. 578명 중 일반인이 55.4%,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이 36.1%, 과학자(생명과학, 분자의학, 진단)가  8.5%였다.

응답자들은 K방역의 우수한 점으로 △의료인들의 희생, 전문적 치료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 △초기 방역 당국의 마스크, PCR 등 대응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6일 기준으로 전 세계 치명률은 1.46%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0.68%이다. 선진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로도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마이너스 성장 시기에 가장 양호했고, 2021년 플러스 성장 시기에는 중위권으로 양호했다"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K방역의 비과학, 비윤리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방역의 정치화 △일관되지 못한 지나친 세세한 방역 수칙 △확진자에 대한 지나친 사생활 노출 등을 꼽았다.

김 원장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방역의 정치화이다. 문재인 정부는 K방역을 통해 이득을 본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