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빛난 의료현장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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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빛난 의료현장 고군분투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12.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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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지속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계 전반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현장의 고군분투가 빛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분만 2만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분만 2만례 달성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분만 2만례 달성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먼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9일, 분만 2만례 달성을 자축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7년 경기권역 최초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운영하면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2만 번째 산모의 분만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상영돼 참석한 모두에게 큰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해당 산모는 당뇨병 및 만성 고혈압, 만성 B형간염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산모로, 지난달 임신성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 증세가 급격히 악화해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는 “경기권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는 물론 전원, 이송 등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연계에도 힘써, 권역 전체에 안전한 분만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산부인과 과장)도 “산전 관리와 분만 모두 고위험인 산모, 아기들과 함께 이뤄낸 2만례라 더 뜻깊게 느껴진다”라며 “최근 출산 연령의 고령화, 난임 시술 및 쌍둥이 임신 증가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의료진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연간 약 1,000건 이상의 분만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고위험 분만의 비율은 80% 이상이다.

■ 의정부을지대병원 고난도 로봇수술 100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로봇수술 100례와 누적 수술 건수 5,000례 달성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이 로봇수술 100례와 누적 수술 건수 5,000례 달성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지난 3월 29일 진료를 개시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도 단기간에 로봇수술 100례 달성 소식을 전했다.

12월 17일 기준 진료과별 수술 현황은 비뇨의학과가 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갑상선내분비외과 25건, 산부인과 20건, 흉부외과 7건, 간담췌외과 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암 수술은 60건으로, 수술 대부분이 고난도 및 중증사례에 해당한다.

을지대병원은 진료 개시 후 약 8개월 만에 총 수술 건수 5,0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암(563건), 심장개복수술(50건) 및 에크모(ECMO) 심장수술(20건), 고관절 및 슬관절 교체술(143건) 등의 중증질환 사례가 약 16%를 차지한다.

송현 수술실장(진료부원장)은 “경기북부 지역 중증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EMC 의료시스템 도입과 유기적인 협진 등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의료발전을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다학제 진료 6,500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의 다학제 진료가 6,500건을 돌파했다.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의 다학제 진료가 6,500건을 돌파했다. ⓒ 삼성서울병원

복합적인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러 전문 진료과가 함께 모여 실시간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는 21일 다학제 진료가 6,5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는 2003년 처음으로 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할 수 있는 ‘대면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환자 진료에 적극 활용 중이다.

간암은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하며 고려 사항이 많은 대표적 질환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앞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간암 다학제 진료는 간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을 약 20%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서 진행하다 보니 의료자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는 매주 소화기내과, 이식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과별로 결정이 어렵거나 치료 과정에 상의가 필요한 환자 증례를 논의해 왔다.

간암 대면 다학제 진료의 핵심 멤버인 박희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암병원 운영지원실장)는 “대면 다학제 진료는 환자별로 최선의 치료법을 도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 현재 상태와 치료 방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드리는 환자 중심의 진료로 큰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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