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 성형술, 감마나이프 수술, 로봇 갑상선 수술, 침샘 내시경 시술 등 분야 신기록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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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 성형술, 감마나이프 수술, 로봇 갑상선 수술, 침샘 내시경 시술 등 분야 신기록 속속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1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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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수술·비수술 분야에서 수천·수백례…K의료 우수성 증명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 사진 = 각 병원 제공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 사진 = 각 병원 제공

우리나라 병원들이 구순구개열 성형술, 감마나이프 수술, 로봇 갑상선 수술, 침샘 내시경 시술 등 분야에서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K의료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2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이 이런 기록을 달성했다.

◆ 얼굴과 마음 어루만지는 구순구개열 성형술 7천례 달성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문을 연 1989년부터 미래 사회 구성원이 될 어린이들의 선천성 질환에 관심과 투자를 강조하며 일찌감치 구순구개열 치료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올 해 11월 초 서울아산병원 구순구개열 성형팀(성형외과 고경석·최종우·오태석·정우식 교수)은 마침내 7천례 수술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입술 봉합(구순성형술) 1,900례 ▲입천장 봉합(구개봉합술) 1,800례 ▲잇몸뼈 이식(치조골이식술) 800례 ▲일차 코 변형 교정(구순비교정술) 1,900례 ▲발음장애(구개인두기능부전증) 교정 500례 이상을 시행했다.

고경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구순구개열 치료의 목적은 기능과 외적 결함을 개선함으로써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아 사회 속에 어울려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 이번 구순구개열 성형술 7천례 기록은 의료진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의료진을 믿고 귀한 생명을 보듬어낸 부모의 의지와 헌신, 긴 치료기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따라와 준 환자의 노력이 한 데 어우러져 이룬 값진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 전이성 뇌종양, 뇌수막종, 뇌동정맥기형 등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 달성

아주대병원은 지난 2018년 최첨단 감마나이프 장비 아이콘(Icon™)을 도입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의 질을 크게 높였다. 최근 감마나이프센터가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을 달성했다.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전이성 뇌종양이 803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뇌수막종 539건(26.9%), 뇌동정맥기형 189건(9.5%), 청신경 종양 173건(8.7%), 뇌하수체 종양 93건(4.6%), 삼차신경통 93건(4.6%), 기타 110건(5.5%)이었다.

김세혁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은 “센터는 운영 초기부터 전이성 뇌종양 치료 결과를 중점적으로 분석해왔고, 감마나이프 수술 후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생존 기간과 관련된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치료 결과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해 감마나이프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BABA 로봇 갑상선 수술 5,000례 달성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월 12일, 서울대암병원 서성환홀에서 BABA(Robot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로봇 갑상선 수술 5,0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규언 교수팀(최준영, 채영준, 김수진, 유형원, 안종혁)은 2008년 2월 19일, 세계 최초로 BABA 로봇 갑상선 수술을 시행했으며, 올해 10월 누적 5,000례를 달성했다. 우수한 수술 성적과 활발한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현재는 전 세계에서 BABA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규언 교수는 “수술의 성공 여부는 암 제거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에 달렸다”라며 “BABA 수술은 미용적인 만족도와 수술 완결도를 인정받아 표준종양성형 갑상선수술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 2017년 침샘 내시경 클리닉 개설 이후 500례 달성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임재열·박영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침샘(타액선) 내시경 클리닉을 열었다. 최근 침샘 내시경 시술 500례를 달성하고 지난 11월 23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침샘 내시경은 기존에는 확인이 어려운 침샘관 협착이나 용종, 만성 염증 등의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연구에 따르면 침샘 내시경으로 침샘관 협착을 진단했을 때 침샘 보존율은 95% 이상이었고, 대다수 환자가 수술 후 70~90% 정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민 교수는 “환자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침샘 내시경 시술의 핵심이다. 침샘 내시경으로 치료하면 우리 몸의 주요 장기인 침샘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고, 목 부위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흉터 걱정이 없으며 회복 시간이 빠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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