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뻘뻘’ 여름철 요로결석 환자 늘어… 맥주로 해결하려다간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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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여름철 요로결석 환자 늘어… 맥주로 해결하려다간 ‘큰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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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 우려 있어 맥주는 권장 안 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이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N20-N23)이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요로결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 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 3000명으로 2만 5000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2.2%의 증가율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6년 18만 3000명에서 2020년 20만 3000명으로 10.6%(1만 9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9만 5000명에서 2020년 10만 명으로 5.9%(6000명) 늘었다.

2020년 기준 요로결석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 30만 3000명 중 50대가 24.1%(7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7%(6만 3000명), 60대가 20.7%(6만 3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23.1%, 40대 23.1%, 60대 18.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6.0%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4.9%, 16.0%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 인원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강숭구 교수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음주, 식이 등의 생활 습관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가 성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591명으로 2016년 548명 대비 7.8%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719명에서 2020년 788명, 여성은 2016년 375명에서 2020년 392명으로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9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1187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1099명, 50대 1087명 순이며, 여성은 60대가 74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617명, 50대 6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427억 원에서 2020년 363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9.7%(1207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6%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성별 요로결석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8%(902억 원)로 가장 많았고, 40대 21.1% (767억 원), 60대 20.8%(757억 원)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진료 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87만 3000원에서 2020년 119만 8000원으로 37.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의 증가율이 40.1%로 남성의 증가율 35.9%보다 1.1배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1인당 72만 5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144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평균 월별로 살펴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여름철인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며 “요산석의 경우 소변의 산성화가 이뤄져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다. 강 교수는 “결석환자들은 하루 요량을 2~2.5L를 목표로 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요량 증가에 따른 빈뇨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강 교수는 “맥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요량 증가를 유발해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맥주에는 결석 물질인 수산이 많이 들어있고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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