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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 갑질에 전공의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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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교수 갑질에 전공의들 뿔났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7.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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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올바른 교수법으로 제자 이끌어 달라” 당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지도 교수의 전공의 체벌 사건과 관련해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올바른 교수법으로 제자들을 진심으로 대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23일 ‘교수님 전상서’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예전에는 제자는 스승을 우러러 존경하고, 스승은 청출어람 하는 제자를 보며 뿌듯해하는 사제 간의 낭만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사제 간의 낭만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제자는 배우는 게 없다고 스승을 탓하고, 스승은 제자들이 노력하지 않는다고 탓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스승의 눈에 제자들의 모습이 많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며 “부족한 제자들을 많이 꾸짖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제자들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협은 성명에서 제자로서의 부족한 점에 대한 다짐과 함께 교수들을 향한 부탁도 전했다. 대전협은 “모 대학병원에서 지도 교수가 전공의에게 ‘벽 보고 손들라’ 명령하고, 욕설과 체벌을 하는 일이 있었다”며 “이게 정말 올바른 교수법이냐, 이렇게 하면 제자들이 청출어람 하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자들을 진심으로 대해달라 △올바른 교수법에 대해 항상 고민해달라 △제자들이 청출어람 할 수 있도록 가르쳐달라 등의 당부사항을 전했다.

대전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 명의 전공의라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전공의들을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겠다”며 “올바른 교수법으로 제자들을 진심으로 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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