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탈모 환자가 5만 2000명에 달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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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탈모 환자가 5만 2000명에 달하는 진짜 이유?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7.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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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 탈모증 환자 2만 명 이상 증가… 젊은 층 외모 관심 증대 결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최근 5년 사이 국내 탈모증 환자가 2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탈모증(L63~L6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모증 진료 인원은 2016년 21만 2000명에서 2020년 23만 3000명으로 2만 1000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16년 11만 7000명에서 2020년 13만 3000명으로 13.2%(1만 6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9만 5000명에서 2020년 10만 명으로 5.8%(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탈모증 진료 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 23만 3000명 중 30대가 22.2%(5만 2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1.5%(5만 명), 20대가 20.7%(4만 8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부터 40대까지는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9세 이하와 50대 이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30대 탈모증 환자 증가에 대해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한다”며 “젊은 층의 탈모 증가는 실제로 탈모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생활 수준 향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 병원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탈모증으로 한 번 이상 진료를 받은 전체인원은 87만 6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2.7%), 40대(21.2%), 20대(20.6%) 순으로 나타났으며, 20~40대 모두 약 20%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50대부터 줄어들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0대(25.9%), 20대(22.5%), 40대(21.5%) 순, 여성은 40대(20.8%), 30대(18.7%), 50대(18.7%)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탈모증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454명으로 2016년 418명보다 8.6% 늘었다. 남성은 2016년 461명에서 2020년 517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375명에서 2020년 391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 명당 탈모증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9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0대가 5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68억 원에서 2020년 387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다.

조남준 교수는 탈모증의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며 “스트레스나 면역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머리를 감거나 자고 나서 정수리나 앞머리 부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유전적으로 탈모 요인이 있으면 탈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탈모는 유전 및 남성 호르몬이 원인이므로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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