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C 재편 대응…약가 무한경쟁 아닌 공정경쟁 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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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C 재편 대응…약가 무한경쟁 아닌 공정경쟁 틀 필요해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6.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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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1원 낙찰, 일괄 약가인하는 의약품 자급화 '역행'하는 부메랑
kotra 비지니스 유튜브 'GVC 재편 대응 제약바이오 설명회' 캡처
kotra 비지니스 유튜브 'GVC 재편 대응 제약바이오 설명회' 캡처

"제네릭 의약품 1원 낙찰 관행이나 일괄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은 의약품 자급화에 역행하는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6월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대응 제약·바이오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장우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따른 우리기업의 기회’에 대해 발표하면서 의약품 자급화 역행이라는 부메랑을 막으려면 약가는 무한경쟁이 아닌 공정경쟁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 본부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이 자국의 의약품 공급망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인도, 중국에 제네릭이나 원료를 과잉 의존해 온 것이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네릭 강국으로서 유통 공급에 문제는 없다. 원료의약품도 팬데믹 초기에 상당 부분 확보했다.

장 본부장은 "하지만 앞으로 제네릭 1원 낙찰 관행이나 일괄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 등이 지속된다면 자급화에 역행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본부장은 "아쉬운 것은 20년 전 우리나라는 원료의약품, 제네릭의약품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았고 인도, 중국을 압도했다"라며 "그런데 원가 압박 정책으로 강행된 2012년 일괄 약가인하는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중국 등에서 값싼 원료를 스위치 하는 계기가 됐다. 노하우도 이전해 버리고, 마진 원료를 수입해 단순 가공하는 저마진 시장으로 탈바꿈하여 원료 시장이 축소되고 제네릭 산업이 정체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는 게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에 대응하는 시사점이라는 것이다

신약개발 역량 확보의 중요성도 제안했다.

장 본부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신약개발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협업하고, 국가적으로는 신약강국과 협업해서 전세계가 필요로 하는 신약, 백신의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답이다. 민관 협업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80조 거대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 그리고 파머징 마켓 진출도 적극적으로 높여야 한다.

장 본부장은 "그간 미국 진출이 어려운 점은 이미 중국과 인도가 진입장벽을 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규모의 경제로 인한 원가경쟁력이다"라며 "하지만 공급망 다변화 틈새는 있을 것이다. 쇼티지 의약품 등 틈세 시장을 노릴 수 있다. 미국이 중국, 인도에 의존하는 제네릭의약품의 대체 품목을 조사한 결과 수백, 수천 품목이 있다"라고 했다.

장 본부장은 "파머징 시장인 브라질, 러사아, 중국 등은 성장세가 가장 크다. 파머징 마켓, 신흥시장에서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자국화 정책에 부응해서 수출에서 더 나아가 현지 투자, 생산공장, 기술이전, 공동 발전 등 협업 상생의 현지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글로벌 진출 촉진 정책지원 과제로 ▲원료의약품 ▲미국 제네릭 시장 ▲신흥 거점시장 3가지를 건의했다. 

장 본부장은 "3가지를 말씀드린다. 첫째 원료의약품 자국화 대상 100대 필수 원료를 선정하여 집중 육성해 달라. 세제 혜택, 인프라 구축 지원, 사용증대 및 약가 인센티브, 기술개발 지원을 건의드린다"라고 했다.

장 본부장은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은 미국 내 공급 부족 또는 지연 품목에 대한 국내 의약품의 대체 공급 지원이다. 중국, 인도의 규모의 경제로 인한 가격 진입장벽이 있지만 미국GVC 재편 전략과 맞물리는 대체 의약품 소통 채널을 가동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모색해 달라"라고 했다.

장 본부장은 "신흥시장은 현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요청드린다. 왜냐면 신흥시장은 니즈, 정책변화를 잘 읽어 낼 수 없다. 국내기업이 성공 확신 없어 많이 주저한다"라며 "멕시코 진출의 경우 코트라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연계가 없었다면 주저했을 것이다. 하지만 맞춤형 컨설팅으로 멕시코 시장 기회를 보고, 진출하는 발전된 단계다"라고 제시했다.

장 본부장은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국가를 대상으로 선제적 맞춤형 컨설팅을 건의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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