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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목표로 산업계·정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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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목표로 산업계·정부 뭉쳤다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6.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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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 주축, KIMCo 지원… ‘K-mRNA 컨소시엄’ 출범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을 목표로 산업계와 정부가 역량을 모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9일 한미약품과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 출범식을 갖고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원료와 백신 제조, 신약개발 등 각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기업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mRNA 코로나19 백신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춰 백신 자급화와 글로벌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K-mRNA 컨소시엄은 백신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반 기술과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천기술과 원료, 대량 생산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의 역량을 한데 모아 2년 내 자체적인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포함, 원료부터 완제 생산까지 전주기적 자력 개발에 나서는 한편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56개 제약바이오기업의 공동 출자로 지난해 출범한 KIMCo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소통하고 사업 전반을 조율하면서, 정부와 국회 등 대내외 원활한 지원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총 2단계에 걸쳐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켜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한다는 것이다.

이어 2023년까지 mRNA 플랫폼 기반 백신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기반의 항암백신·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는 임상과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70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이들 기업 외에도 mRNA 기술과 원부자재 개발·생산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대학 연계 산학연구소 등으로 K-mRNA 컨소시엄 참여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하고 그 첫 번째로 오늘 컨소시엄이 구성돼 매우 뜻깊다”면서 “정부도 백신 개발과 생산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자체 백신 개발은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의 필수 조건”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백신주권을 지키고, 세계 백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백신 개발을 도모하는 만큼 정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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