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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불신임, 시도회장 고정평의원, 차기 회장 선출 등 회칙에 넣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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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불신임, 시도회장 고정평의원, 차기 회장 선출 등 회칙에 넣을 터"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6.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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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김동석 회장 '대개협 개혁' 의지…평의원회 회칙개정TF 구성 화답
왼쪽부터 장현재 선거관리위원장, 김동석 제14대 회장 / 당선증 전달식 후 기념 촬영했다. ©경기메디뉴스
왼쪽부터 장현재 선거관리위원장, 김동석 제14대 회장 / 당선증 전달식 후 기념 촬영했다. ©경기메디뉴스

연임에 성공한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김동석 회장이 대개협 개혁을 위해 회칙에 △임원 불신임 △시도회장 고정평의원 △차기 회장 선출 등의 조항을 넣도록 하겠다는 개혁 의지를 밝혔다.

대개협은 6월 26일 오후 용산 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제34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의원회는 △회장 감사 선출 △2020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대개협 회칙 개정 △대한의사협회 파견 대의원 인준 등 안건을 처리하거나 논의했다.

회장 선출은 기호 1번 김동석 후보, 기호 2번 최성호 후보의 경선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에서 김동석 후보는 “회무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역량과 현안 판단 능력이 있어야 한다. 투쟁과 협상을 같이 해야 한다. 저는 정치권, 정부, 국회 등과 소통이 가능하다”라며 “(연임하면) 의협 대개협 회의 정례화, 각과 결속력으로 하나 되는 대개협, 국회 정책토론회로 일차 의료정책 주도, 특정과가 아닌 개원의 대표, 진료 환경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성호 후보는 “4만 회원은 큰 변화의 위기에 있다. 장기적으로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은 2000년 35.5%에서 2019년에는 19.6%로 감소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앞장서겠다”라며 “의협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 각과 현안을 해결하겠다. 수평적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겠다. 수가 협상 밴딩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외적 비전에 냉철히 대처하고 맞서는 회장으로서 봉사할 기회를 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투표에서는 76표 중 김동석 후보가 43표(득표율 56.6%), 최성호 후보가 32표(42.1%), 무효 1표로 김동석 후보가 제14대 회장에 당선됐다.

감사에는 박기원 후보와 한동석 후보가 무투표로 선출됐다. 앞서 이호익 후보는 사퇴했다. 

김동석 회장 ©경기메디뉴스
김동석 회장 ©경기메디뉴스

연임에 성공한 김동석 회장은 평의원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개협 개혁을 위한 회칙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회칙을 개정하여) 시도회장이 고정평의원으로 오도록 해야 한다. (현 회칙에서는) 오로지 선거만 있는 해에 회칙 개정이 가능한 정족수가 된다. (오늘 정기평의원회는 회장 선거가 있어 회의 초기에는 회칙도 가능한 수준으로 성원 됐지만, 지금은 3분의 2가 안 된다) 앞으로 2년간 (회장 선거도 없고) 정기평의원회는 회칙 개정이 가능한 성원이 안 된다. 시도회장 분들이 고정평의원으로 와서 선거도 하고 회무도 논의하는 게 맞다”라며 “(오늘도 40명이 남아 계시지만 회칙 개정 가능한 51분은 안 되어서) 이번에 정관 개정은 안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떤 방법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 선거 후 회칙을 개정하려고 했다. 현 회칙에는 임원 불신임 안도 없다. 집행부가 아무리 잘못해도 견제할 방법이 없다. 회칙에 임원 불신임, 시도회장 고정평의원 조항을 넣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더불어 미국 AMA(미국의사협회)처럼 전 회장, 현 회장, 차기 회장이 공동으로 회무하는 방식으로 대개협도 회칙을 개정하면 좋겠다. 후임 회장이 전임을 반대하면 회무 연결이 안 된다. 다음에 후임 뽑혀 일하는 시스템을 회칙에 만들어 보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에 한동석 감사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시도회장 고정평의원, 대개협 차기 회장 조기 선출은 지난 대개협 상임이사회에서 인터페이스가 있었다”라며 “오늘 의결하자. 의결정족수가 부족하지만 이런 일을 평의원회에서 제안하고, 집행부에 맡기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무게감이 다르다. 회칙개정TF를 만들어 차기(제14대) 집행부에서 결실을 보도록 하자”라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법제위원회에서 회칙을 만들자는 논의도 하고, TF도 생각했다. 문제는 평의원 3분의 2를 모이게 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김영준 평의원은 “의협이나 다른 단체는 이런 경우 소위, 특위에서 과반으로 결의하면 집행부에서 진행한다. 대개협 평의원회에서 법제팀을 구성해 진행하도록 하자”라고 제안했다.

한 감사도 “평의원회에서 의결하자는 이유는 집행부와 평의원회는 결이 다르다. 집행부를 반대하면 표결해야 하지만, 평의원회에서 의결은 꼭 하셔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평의원회에서 대개협 개혁 사항을 의결해 주시면 집행부에서 진행하겠다. 집행부, 평의원회로 공동 위원회를 구성하여 합리적 개혁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 이의 없나요?”라고 묻자 평의원 대부분은 “예”라고 동의했다. 

김 회장이 가결 의사봉을 두드렸다.

차제에 회칙개정TF에서 최종안을 마련하면 정기평의원회에서 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 집행부가 회의가 끝난 후 기념 찰영했다. ©경기메디뉴스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 집행부가 회의가 끝난 후 기념 찰영했다. ©경기메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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