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만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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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만을 통한 잔여백신 예약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6.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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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미만 4일부터 잔여백신 예약 SNS만 가능
의협, "의료기관 혼란 국민 불편 초래...대안 마련 전까지 보류해야"
대개협, "충분한 논의를 위해 시행을 19일까지 연기해 줄 것" 요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픽사베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7일 "SNS만을 통한 코로나19 잔여백신 예약은 의료기관의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한다"라면서 "전화예약 병행 등 대안 마련 전까지 보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도 7일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위해 시행을 19일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정례 브리핑에서 ▲4일부터는 60세 미만의 경우 잔여백신을 맞기 위해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더 이상 허용되지 않으며, ▲당일 네이버·카카오 앱으로  예약·접종 서비스로만 신청이 가능하며 ▲이미 예비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60세 미만은 9일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이후부터는 기존에 의료기관 직접 예비명단 등록이 금지되는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으로의 일원화가 백신 잔여량 발생과 접종 희망자의 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의협은 기존 전화 예약방식과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아래 1~4와 같은 같은 순기능과 역기능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1. 백신 접종은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세심한 예진을 필수조건으로 하는데,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관 인근의 단골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에 비해 보다 더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는 순기능이 있다.

2.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유리해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도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3.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최소 17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하는 데 SNS를 이용한 방식의 경우 기존 전화 예약방식 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고, 이에 퇴근 시간에 맞물릴 경우 근본적으로 접종 불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백신 폐기량만 증가시킬 수 있다.

4.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은 오후 4~5시 경에 SNS에 신청된 사람에게만 통보가 이루어져 통보되지 않은 환자들은 예약확인을 위해서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전화 폭주현상 등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

의협은 "이처럼 전화 예약 방식과 SNS를 통한 예약방식은 각각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SNS만을 통한 예약 방식으로 일원화할 경우 접종 의료기관의 혼란과 그로 인한 국민 불편 가중이 불가피다"라고 우려했다.

의협 "또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섣부른 결정은 오히려 국민 건강권 보호에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면서 "보다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되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대개협도 "동 사안은 일선 의료기관의 업무효율과 환자의 건강권 보호 등 모든 사안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라며 "충분한 의견수렴 때까지 제도 시행을 보류해 줄 것과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위해 시행을 19일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개협은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일선의료기관의 의견을 묻거나 상황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6월 2일 갑자기 6월4일부터 잔여 백신 접종은 SNS(카카오, 네이버)를 통한 신속 예약방식으로 일원화하고, 의료기관 예비접종 대상자를 60세 이상 고령자만으로 운영하도록 지침을 변경하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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