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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간호조무사노조 설립발기인 200여 명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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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간호조무사노조 설립발기인 200여 명 서명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3.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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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요구 반영 없는 ‘간호법’ 제정 반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말하고 있는 홍옥녀 회장.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말하고 있는 홍옥녀 회장. ⓒ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2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간호법’ 제정 반대를 결의했다. 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발기인 모집도 시작했다.

간무협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역대 최초로 ‘대의원 분산소집 화상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3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간무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 저지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올해는 꼭 81만 간호조무사 모두가 그동안의 불평등과 차별에서 벗어나 보건의료인력으로서 그 노동 가치를 충분히 보상받고 존중받길 바란다”며 “우리는 보건의료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보건의료인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호조무사는 ‘간호법’에 포함되는 당사자인 만큼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발의된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간호조무사노조’ 설립발기인 모집도 본격 시작됐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간호조무사노조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도연)’에 이날 참석한 대의원 가운데 200여 명이 설립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간호조무사노조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번에 모집된 발기인을 포함해 총 1000명의 발기인을 모집할 예정이며, 발기인 모집 후 7월 말까지 각 시도회별 간호조무사노조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진 유공자 시상에서는 8개 부문에서 46명, 4개 조직이 표창을 받았다. 올해의 LPN 대상에는 최도자 전 국회의원과 심명희 LPN봉사단장이 선정됐다. 최도자 전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 자격 1호 국회의원으로서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발의 등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에 앞장서 왔으며, 심명희 LPN봉사단장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쌓은 공무 경험을 기반으로 사회 각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봉사 손길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 2부에서는 지난 회차 대의원총회와 2020년 정기감사 결과, 2020년 주요 사업 추진실적 보고, 2021년 주요 사업 계획(안), 2021년 수입지출 예산안 등 2021년 주요 처리 안건이 의결됐다.

또한, 총회에 참석한 230여 명의 대의원은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의원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대의원 결의문에는 ▲간호법 제정 강력 저지 ▲간호조무사노조 설립 추진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회적 차별 철폐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 ▲간호조무전공 전문학사 과정 개설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3부에 실시된 임원 선거에서는 강성아(경기도회 감사), 김홍점(중앙회 감사), 오순임(부산시회 총무이사), 최지영(중앙회 윤리위원) 감사 4명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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