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의료기관 마스크·소독용 알코올 수급난… 방역 물품 정부가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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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기관 마스크·소독용 알코올 수급난… 방역 물품 정부가 제공해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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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정부와 방역 당국에 일차의료기관 지원 및 손실 대책 요구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선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차의료기관에 방역 물품을 제공하고 휴진 등으로 인한 손실 보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선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차의료기관에 방역 물품을 제공하고 휴진 등으로 인한 손실 보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대한개원의협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증상 환자나 잠복기 환자 등의 접근성이 높은 일차의료기관들이 방역 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6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선 진료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일차의료기관에 방역 물품을 제공하고 휴진 등으로 인한 손실 보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방역 당국의 감염 방지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대한의사협회가 건의했던 ‘중국으로부터 입국 제한’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감염 의심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이들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점 등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일차의료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보건소나 거점 병원 등에 의뢰했으나 중국 방문력이 없다는 이유로 조기 진단을 놓친 사례 등을 들면서 방역 당국이 의료진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미 많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펴져 있을 가능성이 큰 상태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증상이 있는 환자나 잠복기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의료진뿐만 아니라 대기실의 다른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못하도록 마스크를 제공하고 자주 소독하는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역 물품 품귀 현상을 지적하며 마스크 등의 대량 해외 유출을 막고 정부가 의료기관에 마스크나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충분히 나눠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의료기관도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 소독용 알코올조차 품귀 현상을 보인다”며 “방역 물품을 구할 방법이 없느냐는 회원들이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개협의 한 회원은 “요즘 같은 시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내원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며칠째 같은 마스크를 착용해 사실상 방역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칙적으로는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즉시 새로운 마스크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에서 나갈 때 벗어서 폐기해야 한다”고 역학적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의원이 폐쇄될 경우 경영에 직격탄이 될 것을 우려하는 회원들이 많다”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함으로써 생기는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 차원의 보상책을 들며 “정부 차원의 보상은 의사들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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