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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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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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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앨리슨 지음 / 강건욱‧강유현 옮김

국내 방사선 분야 권위자가 번역한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의 원본은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와이드 앨리슨 명예교수가 쓴 ‘Radiation and Reason- The Impact of Science on a Culture of Fear’이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와 유럽 이공계 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강유현 학생이 공동 번역했다. 또한 조규성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이자 한국방사선산업학회 회장이 감수했다. 

특별히 올해 후쿠시마 사고 10주년을 맞아 ‘과연 방사선은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에 대해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 책은 원자력을 포함한 방사선의 A~Z까지 설명한 알기 쉬운 가이드북이다. 

강건욱 교수는 “방사선 공포는 케케묵은 냉전의 유산이다. 신형 원자로 4기면 2천 만 가구에 무상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환경적으로도 가장 적은 쓰레기를 생산하는 안전한 에너지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 국민이 잘못된 지식으로 죽음의 길로 몰고 가는 구호와 선전에서 비롯된 공포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책 말미에 ‘강건욱 교수의 방사선 교실’을 수록해 10가지 주제들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들려주고 있다.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방사선량이란 ▲방사능과 방사선량 관계는 ▲미량의 방사능도 몸속에 계속 축적되니 위험하지 않은가 ▲인공방사선은 자연방사선보다 더 유해하지 않은가 ▲원전에서 발생하는 삼중수소는 얼마나 위험한가 ▲라돈이란 무엇이며 얼마나 위험한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지역에서 기형 동식물이 많이 발견된다는데 ▲후쿠시마 원전에서 생성된 방사능 오염처리수를 바다로 방류한다는데 ▲임신인줄 모르고 CT 촬영했는데 어째야 하나 

신국판 / 304쪽/ 정가 16,000원/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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