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고령자 접종 여부, 의사에게 판단하도록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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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고령자 접종 여부, 의사에게 판단하도록 한 이유는?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1.02.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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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사에게 책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태” 비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0일 추가 임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신중한 사용을 권고하면서 의사가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의료계는 백신의 부작용 등에 대한 책임을 의사에게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반발 중이다.

행동하는 여의사회(이하 행동여의)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고령자에 백신을 접종하는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부 행태를 즉시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행동여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에 참여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660명에 불과해 대부분의 나라가 고령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세계의 판단에 역행하며 고령 접종을 강행하는 정부는 접종에 따른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강행도 말아야 한다”며 “정부는 고령층이 다수 포함된 추가 임상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말까지 해당 백신의 고령자 접종을 전면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동여의는 “임상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 접종 기준을 마련해 의료계에 제시하라”면서 “세부 가이드라인도 없이 의사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현 방침은 차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취약한 어르신을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책임 회피식 졸속 행정을 즉시 중단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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