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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시대, ’위탁생동 1+3‘으로 선택과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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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시대, ’위탁생동 1+3‘으로 선택과 집중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1.01.2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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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지금도 1+3이 되면 문제가 있다는 회원사도 있는 게 사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캡처
원희목 회장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캡처

“앞으로 트렌드에서 이런(과다 위탁생동과 제네릭 난립)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제네릭도 R&D(연구개발) 일환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로 나가려면 제네릭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1+3 약사법 개정안'에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소위 ‘1+3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2020년 9월 1일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정)이 대표 발의하여 보건복지위원회에 다음 날 회부되어 2020년 11월 17일 상정된 상태다. 

주요 내용은 “이미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품목을 제조하는 제조소에 동일한 제조방법으로 위탁제조하고 그 품목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자료를 이용하여 허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해당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자료를 이용하여 허가 신청이 가능한 품목을 3개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원희목 회장은 모두 발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산업계 내 의견이 엇갈리는 (공동)위탁생동 1+3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라는 질문에 긍정적 취지로 답했다.

원 회장은 “한 성분에 1백 개 품목의 과당경쟁, 공동생동 진입 장벽, 리베이트 문제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이 돼와서 제네릭 난립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토론을 엄청나게 해서 나온 게 위탁생동 1+3이다”라고 언급했다.

원 회장은 “현재도 회원사에서 많은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금도 1+3이 되면 문제가 있다는 회원사도 있는 게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원희목 회장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캡처
원희목 회장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캡처

원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트렌드에서 이런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제네릭도 R&D(연구개발)의 일환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 100억 원, 1천억 원 매출 모두 품목이 비슷한 것은 문제 있다”라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작은 회사도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내부 얘기가 많이 됐다. 오픈 이노베이션 얘기도 있었다. 내부와 정부와 많은 토론이 있었다. 모든 회사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최대한 공약수로 만족시키려 했다”라고 언급했다.

원 회장은 “내가 나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글로벌로 나아가겠다.’, ‘정부가 지원해달라’라면서 판이 커지는 판에 큰 그림으로 같이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작은 회사가 불이익을 받는 쪽으로 가지 않도록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회가 큰 회사만 위한 회무가 아닌 작은 회사와도 정체성을 의논하면서 나름대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한국 기업이 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보도하는 것은 주가 부양 목적도 있다’라는 시선도 있다. 이런 기업 때문에 산업의 신뢰도에 역효과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라는 질문이 있었다.

원희목 회장은 “꼭 코로나19뿐 아니라 기업이 공시나 보도자료에서 내가 뭘 하겠다며 회사의 가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일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한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성공 확률이 작은 산업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즉, 0.01%의 확률이기 때문에 부가가치는 워낙 크다. 많은 일이 초도 단계에서 일어날 때, 아웃풋이 나올 확률이 커져 좋은데 도가 지나친 홍보 자료는 아니 될 거로 본다”라고 언급했다. 

원 회장은 “그런 일을 협회에서 이래라저래라할 문제는 아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나름대로 안전성을 담보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심하지 않다 코로나 시점에 그런 여론도 접했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워낙 팬데믹 상황에서 국민과 투자자의 관심이 쏠려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시장 과민 반응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냉정하게 판단해 주기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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