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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투석병원 등 코로나19로 의료붕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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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투석병원 등 코로나19로 의료붕괴 심각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12.2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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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공공병원은 코로나 환자들이 다 DNR 받고 입원
와중에 정부는 직원 동선 써서 제출하라…사생활 침해, 소모전
자가 격리자를 위한 감염 전담 투석병원 운영되어야

코로나19로 요양병원 투석병원 등 의료붕괴 현장이 늘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모 공공병원은 코로나 환자들이 다 DNR 받고 입원하고, 코로나 환자는 하루 네 명만 투석이 가능하다. ▲구로구 M 요양병원, 부천H요양병원은 의료진 모두 확진되었지만 교체 인원이 없어서 갇혀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경기도 모 요양병원은 매주 전 직원과 환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예산 낭비)와 직원들 동선을 써서 제출(사생활 침해)하는 소모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의료계 관계자는 "보복부, 건보공단, 시청 합동 방역실태 점검을 보면, 하루에 몇 군데씩 다니면서 요양병원 간에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차라리 그런 인력으로 코로나 전담병원이나 코호트 격리된 병원들을 도와주었으면 한다."라고 지적했다.

투석하는 신장내과의 의료붕괴 실태도 전했다.

그는 "M요양병원에서 코호트 되기 전 19일 탈출한 환자는 그쪽 병원에서 전수검사에서 음성이니 어서 코호트 되기 전에 나가라고 해서 쫓겨나듯 나왔으며 나올 때 그 누구도 자가 격리자라는 말을 안 했다"라며 "3일 후 구로구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대상이라고 통보하여, 관할주소 지역인 파주 보건소에선 그 환자가 자가격리 대상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어제 파주(주소지)시 보건소 담당자도 자가격리 대상이라고 연락받았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부랴부랴 파주시 보건소에서도 자가 격리자를 위한 격리투석 병상이 있는지 경기도 내 공립병원들을 다 컨택했으나 아무 데도 자리는 없고, 자가 격리자에 대한 프로토콜도 없는 상태여서 되려 저희 병원 보고 격리 투석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라며 "다행히 보건소에서 차량 제공 및 소독, 보호장구 제공 등을 해주겠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내 확진자가 토요일에 발생하여서 본원 투석환자도 일요일 검사 받고, 월요일 음성 및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관할 성북구 보건소에 문의하니 같은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가 격리자를 위한 투석병원은 없다. 서울시 병상 배정팀도 없다“라며 ”다니던 병원에서 하도록 공문 보내겠다. 수가를 따로 6만원 얼마도 책정됐다. 그러니 일단 투석해달라고 환자를 보내왔다"라고 의료붕괴 실태를 전했다.

자가 격리자를 위한 감염 전담 투석병원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로컬 투석실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많은 자가 격리자들을 어떻게 격리투석을 다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시급히 전담 병원 중 한 개를 자가 격리자를 위한 투석병원으로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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