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바쁜데…” 신속항원검사, 낮은 정확도 때문에 의료계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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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바쁜데…” 신속항원검사, 낮은 정확도 때문에 의료계 원성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12.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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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코로나 환자의 41%밖에 판정 못 해
행동여의,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촉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정부가 12월 14일부터 도입·시행 중인 신속항원검사에서 위음성·위양성률이 높게 나오자 의료계가 신속항원검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행동하는 여의사회(이하 행동여의)는 28일 성명을 내고 “도입 당시부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의료계 전문가들이 낮은 민감도를 들어 우려를 표했는데도 정부는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도입을 강행했다”면서 “도입 2주가 지난 현재 우려대로 위음성율뿐 아니라 위양성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행동여의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단일 종류로 SD 바이오센서사의 제품이다. PCR 대비 민감도가 29%에 불과하고,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검체에서는 민감도가 11%까지 떨어지며, 신규 환자 대상 민감도도 4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실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59%는 음성 판정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 2주간 1만 명이 신속항원검사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은 33명에 대해 확진 검사인 PCR을 시행한 결과, 14명인 42%가 위양성으로 판정됐다.

ⓒ 행동하는 여의사회
ⓒ 행동하는 여의사회

이에 행동여의는 “신속항원검사는 위음성도, 위양성도 반수 전후로 매우 많아 현재의 코로나 대위기 상황에서 전혀 이점이 없다”며 “붕괴 위기인 의료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인력을 낭비하며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높일 뿐인 신속항원검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 전문가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역 정책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하며 신속 PCR 검사 등 제대로 된 대안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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