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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통풍’ 주의! 통풍 환자 92% 이상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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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남성이라면 ‘통풍’ 주의! 통풍 환자 92% 이상이 남성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11.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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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통풍’ 건강보험 진료 현황 발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평소 음주를 즐기는 남성들은 ‘통풍’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의 92% 이상이 남성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대사이상 질환인 ‘통풍(M10)’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돼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건보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통풍 환자는 45만 9429명으로 2015년 대비 35.8%(연평균 8.0%), 진료비는 1016억 원으로 52.8%(연평균 11.2%) 증가했다. 특히, 2019년 통풍 환자의 92.3%가 남성으로, 여성보다 12.1배나 많았다. 연령대와 성별로 살펴보면, 40대 남성(9만 6465명)이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9만 4563명)이 뒤를 이었다.

이에 최근 5년 동안 1인당 통풍 진료비도 2015년 19만 7000원에서 2019년 22만 1000원으로 12.5% 증가했다. 진료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성(26만 7000원)과 여성(30만 3000원) 모두 8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박진수 교수는 남성 통풍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통풍의 발병 원인인 요산은 식습관 및 음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음주가 잦은 남성에게서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호르몬 역시 요산과 연관성이 있다”면서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어 여성의 요산 농도가 남성보다 낮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통풍의 예방법으로는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액상과당이 첨가된 청량음료 등 요산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체중 관리를 권했다. 또한, 급성 통풍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바로 병원에 내원해 소염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몸에 맞게 처방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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