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25일 정기대의원총회를 마치면서 여당과 정부에 정책협약을 이행하여 신뢰를지키라고 촉구하는 한편 의협 집행부에게는 범투위를 통해 젊은 의사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소통을 하라고 주문했다.
대의원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9월 4일 국회·정부와의 합의로 향후의 의료발전을 기대하며 금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한층 굳건한 각오와 입장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의원회는 "의협은 여당과 정부와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 보건의료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호간의 합의와 서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약조 후에도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신뢰를 깨고 혼란을 야기하는 관련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신뢰를 지켜 주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집행부는 지난 임시총회에서 약속한대로 확대 범투위를 통해 내부 의견수렴에 전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젊은 의사들이 투쟁하면서 지켜온 자기 결정권을 존중, 소통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투쟁 내내 보여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정의로움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의원회는 "특히 제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신 교수님들께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 2000년 투쟁 이후에 이토록 가슴이 뜨거웠던 적은 없었다.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니고 대체할 수도 없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이제 복귀한 진료실과 강의실에서 가열 찬 참여와 투쟁을 지속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의료계 조직의 정비에도 모두 함께할 것을 주문했다.
대의원회는 "우리협회 조직의 근간인 시도지부와 반모임 까지의 신경망을 정비하고 한편으로 젊은 의사들과의 소통과 유대에 힘써 주기를 당부한다. 회원들께서는 우리가 그토록 주장했던 4대악 철폐를 확실히 공유하고 지역의 원로 회원님들도 함께 나서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의원회는 "우리의 노력으로 좋은 의료환경이 조성되고 지속적으로 의료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