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주의보… 국민 3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진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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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주의보… 국민 3명 중 1명 근골격계 질환 진료 경험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10.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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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근골격계 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근골격계 질환 고연령 수진자 지속적 증가세, 저연령 수진자 늘고 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7조 4599억 원으로, 2019년 전체 건강보험 의료기관 총진료비의 10.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근골격계 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5139만 명 중 1761만 명이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의료기관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2009년 대비 수진자 비율은 7.9%P 증가했다.

2019년 근골격계 질환 여성 수진자 수는 984만 명으로 남성의 1.3배 수준이며, 연령대별로는 50대 수진자 수가 401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연간 총진료비는 7조 4599억 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의료기관 총진료비인 68조 2685억 원의 10.9%를 차지했다. 수진자 1인당 진료비는 42만 3663원, 1인당 내원일수는 8.2일이었다.

근골격계 통증으로 병의원을 찾은 수진자는 의과의 경우 ‘심층열치료’, ‘표층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주로 받았고, 한의과의 경우 ‘경혈침술’과 ‘투자법 침술’ 등의 한방 시술을 주로 받았다. 근골격계 질환 관련 주요 수술은 척추수술 12만 명,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 8만 명, 견봉성형술 7만 명, 반월판연골절제술 5만 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수진자 수 증가율이 높은 근골격계 질환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인 ‘근통’, ‘경추통’과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외측상과염(테니스 엘보)’ 등이었다.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Visual Display Terminals) 증후군 수진자 수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VDT 증후군 수진자 수는 2009년 458만 명, 2012년 553만 명(2009년 대비 1.21배 수준), 2019년 634만 명(2009년 대비 1.38배 수준)이었다. 2009년~2012년 전체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 수는 연평균 4.6% 증가한 것에 비해 VDT 증후군 수진자 수는 연평균 6.5% 증가했다.

VDT 증후군 관련 질병 수진자 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가장 많았고 안구건조증, 일자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VDT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의 휴식, 간단한 스트레칭, 받침대 또는 보호대 사용이 도움이 된다. 또, VDT 증후군은 작업 기기의 사용과 관련이 높은 만큼 근무 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영상표시단말기(VDT) 취급근로자 작업관리지침’을 고시한 바 있다.

2019년 ‘외측상과염(M77.1)’(테니스 엘보) 수진자 수는 65만 6787명으로, 2009년 대비 1.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수진자 수가 많고, 40~50대에서는 여성 수진자 수가 많았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을 위로 젖히는 동작으로 인해 반복적인 파열 및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집안일을 하는 주부,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등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별에 따라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는 근골격계 질환은 남성은 ‘통풍’이 여성에 비해 12.1배 많았고, 여성은 ‘골다공증’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2019년 ‘통풍(M10)’ 수진자 수는 46만 명으로 이 중 남성이 42만 명, ‘골다공증(M80∼M82)’ 수진자 수는 105만 명으로 여성이 99만 명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은 전체적으로 고연령 수진자가 많지만, 20대 미만의 저연령에서도 연소성 관절염, 척주측만증, 연골병증 등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연골병증(M91∼M94)’의 수진자 수는 11만 명, 그중 10대 수진자 수는 전체의 27%를 차지했으며, 10대 남성 수진자 수는 여성의 3.2배 수준이었다.

연골병증의 세부 질병 중 하나인 ‘이단성 골연골염(M93.2)’(박리성 골연골염)은 저연령에서 남성 수진자 수가 많고, 고연령에서는 여성 수진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단성 골연골염(M93.2)’ 수진자 수는 8257명으로 2009년 대비 2배 수준이었다. 연령대별 수진자 수는 50대 1745명, 10대 1568명 순으로 많았다. ‘이단성 골연골염(M93.2)’은 외상이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관절 내부의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운동선수 또는 뼈나 연골이 미성숙한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수진자는 고연령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30대 이하 저연령에서도 인구 대비 근골격계 질환 수진자 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대의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유지 등의 생활 습관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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