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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살린 의협 대의원회 해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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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살린 의협 대의원회 해산하라”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9.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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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협 비대위, 대의원 대표성 잃어 임총 결과 인정 안 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탄핵이 또다시 무산된 가운데 의료단체들이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에 강한 불신을 표하며 의협 대의원들의 총사퇴와 대의원회 해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병의협 비대위)는 28일 “회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희망을 짓밟은 의협 대의원회는 해산하라”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병의협 비대위는 성명에서 “젊은 의사들의 마지막 희망이 9월 4일 최대집 의협회장의 날치기 합의 서명 이후 산산조각이 났고, 다시 희망을 이어가 보려 했던 회원들의 의지는 9월 27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총회장에서 대의원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고 토로했다.

이어 “회원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자로 전락하고,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투쟁 대오를 와해시킨 현 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며 “또한, 현 의협 집행부 인물들로는 향후 강경투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대위 구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반드시 비대위가 구성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의협 대의원들이 회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배신하며 회장 및 집행부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안을 부결시킨 순간, 대의원들은 대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의협 비대위는 존재로 인해 의료계에 더 많은 해악을 끼치는 대의원들을 더 이상 신임하지 않으며, 이번 임시총회의 결정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들의 목소리를 올바로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병의협 비대위는 “대의원들은 자신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냉정히 생각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의협 대의원들의 총사퇴와 대의원회 해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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