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한 의협 대의원총회…희망 되찾는 길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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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의협 대의원총회…희망 되찾는 길은 ‘관심’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9.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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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과반 넘어 의사협회의 사분오열과 절망감이 심화된 것을 승리로 착각
전공의, 의대생 신뢰 회복 위한 비전 보여주지 못해…회원들 소리 없이 좌절
대의원임에 자괴감으로 사퇴하려는 양심 대의원 하나둘 사라지면 걸림돌 기구 전락
회원보다는 진영논리가 우선인 의료계 패권주의 세력들이 의료계를 좌우
희망을 되찾는 길은 나 하나부터 참여를 하고 마음을 굳게 하고 다시 노력하는 것
이동욱 회장 ©경기메디뉴스​
이동욱 회장 ©경기메디뉴스​

9월 27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전공의 의대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 하고 끝난 비참한 총회이지만, 회원들의 사라지는 희망을 되찾는 길은 나 하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고 마음을 굳게 하고 다시 노력하는 것이라는 제언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27일 저녁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취지의 대의원총회 소감 글을 게시했다.

이동욱 회장은 “오늘 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이후 많은 회원들, 대의원들이 힘들어하고 좌절한다.”라며 운을 뗐다.

의협 회장 탄핵 찬성이 과반이 넘었는데 의결 정족수인 2/3에 조금 부족했다. 비대위 구성은 주숭행 부의장의 일방진행에 대한 이의제기로 87대 87 동수로 부결되었다.
 
이동욱 회장은 “회원대표들의 과반수 이상의 탄핵 투표를 받은 것이 승리인가? 언론은 마치 승리처럼 보도한다.”라며 “과반수 이상의 탄핵을 받고, 의사협회의 사분오열과 절망감이 심화된 것을 승리로 착각하는 사람이나 진영이 있다면 회원은 안중에 없고 오직 진영논리에 매몰된 사람으로 그 사람이나 의료계나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전을 보이지 못한 이번 임총의 후유증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회장은 “후배들인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 회복의 수습책이나 아무런 희망이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비참한 대의원총회였다. 회원들은 소리 없이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총회 이후 많은 대의원들이 대의원임에 자괴감과 회의를 느끼고 힘들어했고, 그런 대의원들이 대의원 사퇴를 하겠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런 양심 있는 대의원마저 하나, 둘 사라져 버리면 대의원회는 더욱 절망스러운 회원들의 희망이 아닌 걸림돌인 기구가 될 거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이런 와중에 축배의 맥주 마시는 사진을 올리는 대의원이 있었으니. 좋으시겠다. 그분은 심지어 비대위 구성까지 반대투표를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의사 사회에도 진영논리가 있어 불행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국민보다는 진영논리가 우선인 386 운동권 사회주의 세력들이 나라를 좌우하고 있고 회원보다는 진영논리가 우선인 의료계 패권주의 세력들이 의료계를 좌우하고 있는 불행한 시대”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기자, 의협 직원의 출입은 허용하면서 정작 의사회의 주인인 전공의, 의대생, 젊은 의사들은 경호업체 대동하여 출입구부터 봉쇄하며 마치 외부인 잡상인 취급하면서 출입을 막는 모습, 제가 보다 못해 어떻게 회원들을 잡상인 취급하냐며 총회를 진행하는 주모 부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배 의사들의 간곡한 외침의 소리에 대해 경호업체는 뭐 하냐고 겁박하는 주모 부의장. 참담하더군요.”라고 언급했다.

비참한 총회 결과이지만 포기해서는 안 되고 관심을 갖고 다시 노력하자며 글을 마쳤다.

이 회장은 “합의도 경찰이 전공의를 막으며 강행하고 총회조차 경호업체로 회원들 겁박하며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하지만 그래도 내가 몸담은 나라, 내가 몸담은 의료계이므로 포기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이런 국가의 괴물, 의료계의 괴물들로 인한 국민들, 회원들의 사라지는 희망을 되찾는 길은 나 하나부터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고 마음을 굳게 하고 다시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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