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총 앞둔 어느 대의원의 상념, “진실로 의대생 걱정했다면 더 당당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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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총 앞둔 어느 대의원의 상념, “진실로 의대생 걱정했다면 더 당당했어야!”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9.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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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생이라면 앞으로 의협을 탈퇴하고 의협과 별개의 기구를 만들어 싸울 것
원영석 대의원의 ‘대의원 임총 참석에 부쳐….’
원영석 대의원 페이스북 캡처
원영석 대의원 페이스북 캡처

“리더는 외로운 자리다.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걱정 돼서 적당히 타협했다고 하는데, 진실로 그들을 걱정했다면 더 당당하게 나갔어야 했다. 만약 불신임안이 부결된다면…. 내가 학생이라면 앞으로 의협을 탈퇴하고 의협과 별개의 기구를 만들어 싸울 것이다.”

오는 9월 27일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참석을 앞둔 원영석 대의원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의원 임총 참석에 부쳐…’라는 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리더의 자리는 욕망을 채우는 자리가 아닌 회원을 위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원영석 대의원은 “리더는 외로운 자리다. 그리고 회원들의 권익과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결코,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자리가 아니란 말이다. 물론 외부로부터의 압력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혹도 많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원 대의원은 “(욕망, 압력, 유혹 등)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가 나중에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그는 존경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였다면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웠을지는 모르지만, 존경은 받지 못할 것이다. 의협회장도 그런 자리”라고 강조했다.

원 대의원은 “물론,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걱정 돼서 적당히 타협했다고 하는데, 진실로 그들을 걱정했다면 더 당당하게 나갔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원 대의원은 날치기 의정합의에 대해 “시간은 항상 우리 편이었고, 여론은 항상 우리 편이 아니었다.”라고 언급했다.

임총에서 불신임안이 부결된다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대의원이 아닌 의대생이라면 의협을 탈퇴하고 별개의 기구를 만들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원 대의원은 “이번 주말에 대의원 임총이 열리고 의협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가 상정되어 있다. 과연 대의원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참석률은 얼마나 될까? 대의원들도 의협회장과 같은 생각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들도 의협회장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원 대의원은 “만약 불신임안이 부결된다면…. 내가 학생이라면 앞으로 의협을 탈퇴하고 의협과 별개의 기구를 만들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 대의원은 “이제는 선배 의사를 선배로 부르지도 말고 존경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바보같이 살아온 선배 의사의 길을 걷지 말라고 다시 한번 충고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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