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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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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함께 가자
  • 경기메디뉴스
  • 승인 2019.1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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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경남대의원 박상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힘들고 지칠 때, 가끔 마음을 잡아주는 불경 경전 구절을 떠올립니다.

평범한 필부가 지킬 수 있는 쉬운 마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경전의 문구가 가슴에 깊이 닿는 것은 왜일까요? 보통의 인간이 쉽게 지켜낼 수 있는 신념이 아니기에 더 닮아보려는 욕심인지도 모릅니다.

무엇인가를 변화시키는 일은 강한 저항과 비판에 직면하게 됩니다. 추구하는 일이 옳고 그름은 뒤로 밀려나고 기득권의 날 선 독설과 분열책동에 노출되면서 선동을 일삼는 반동 주동자로 몰리기 십상입니다.

이렇기에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고 앞서 일을 도모하기를 회피하는 경향들이 생깁니다. 그 결과, 조직은 결국 내부적으로 붕괴하고, 아무도 여기에 책임지지 않고, 또 다른 불의에 눈을 감게 됩니다. 상대가 거대할수록 잘못된 방향으로 설정으로 집단과 회원의 이익이 심각하게 침해되어도 그냥 내버려 둔다면, 방임을 지나 찬동하는 것으로 오히려 앞서 주장하는 자보다 나을 게 없습니다.

그동안 선배들이 노력해 이룩한 모든 것이 점차 물거품 되고, 오히려 정부 정책의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현 집행부의 행보를 보면, 할 말을 잃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눈에 회원은 있단 말인가요? 진정 협회를 대표하는 집행부의 행동인지 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불의에 눈감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신에게 다짐하며, 참뜻이 널리 퍼지고 변화와 개혁의 함성이 모두에게 전달되어 회원들에게 좋은 열매가 맺힐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회원들을 바라보면서 함께 나아갑시다. 시작이 반이라는 격언처럼 뜻을 함께 해 주신 대의원분들의 도움으로 8부 능선을 넘어 여기까지 왔고 드디어 임시 총회 개최를 위한 정족수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 동의서를 보내주시지 않은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사협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이미 앞장선 대의원분들의 뜻에 마지막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의원회 불신임 발의 및 회원 불신임 서명 운동 진행 중입니다.
제40대 의협 집행부 불신임 서명 운동(https://bit.ly/2pSsQ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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