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이제 나서리라
찢기고 밟힌
순백의 그 옷을 지켜 내리라
피 묻고 얼룩져도
병자의 희망이자
의(醫)인의 작업복인
하얗고 밝은 백색의 상징
그 옷을 지켜 내고야 말리라
언제 부터였던가?
이 땅의 의(醫)인은
시름시름 앓고 있다.
생명의 고귀함과
죽음의 성스러움을
몸으로 익힌
그들의 숭고함이 병들고 있다.
비틀린 제도
억압의 법률로
칭칭 휘감아도 모자라
봄에 뿌린 모종씨앗 뽑듯
마지막 남은 자긍심마저
송두리째 앗아갔다.
일어나
이제 나 나서리라
투사가 되어
이 땅의 잘못된 의료 제도를 고쳐
피 묻고 얼룩진 그들의 옷을
내 눈물과 성수로 닦아내리라
위대한 그들을 위해
깨지고 피 흘려도
앞으로 나아가리라
억압의 사슬을 끊어 내리라
이제
나 밀알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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