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잦은 50대 이상 남성, 두경부암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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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흡연 잦은 50대 이상 남성, 두경부암 주의보
  • 경기메디뉴스 한진희 기자
  • 승인 2020.09.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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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계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두경부암 환자 71.5%가 50대 이상 남성
금주·금연이 최선의 예방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경기메디뉴스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50대 이상 남성들은 얼굴, 코, 목, 입안 등에 생기는 ‘두경부암’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조양선)가 공동기획으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최근 5년간(2015~2019년)의 ‘두경부암’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두경부란,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하며, 두경부에는 비강, 부비강, 혀, 입, 연구개, 경구개, 후두, 인두, 침샘 등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두경부란,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하며, 두경부에는 비강, 부비강, 혀, 입, 연구개, 경구개, 후두, 인두, 침샘 등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 경기메디뉴스

두경부란,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하며, 두경부에는 비강, 부비강, 혀, 입, 연구개, 경구개, 후두, 인두, 침샘 등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관에 생기는 상악암, 인두암, 설암, 후두암 등을 총칭해 두경부암이라고 말한다.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만 9856명에서 2019년 2만 3691명으로 연평균 4.5% 증가세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8.4%를 점유했고, 40대 이하는 11.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최근 5년간 평균 여성 환자는 4588명(26.5%), 남성 환자는 1만 7286명(73.5%)으로 남성 환자가 약 3.8배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감률은 남성 4.3%, 여성 5.2%로 여성 환자가 더 높았다.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효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령화로 인해 전체 인구에서 5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 인자인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구 10만 명당 두경부암 환자는 최근 5년간 17.2%(연평균 4.1%) 증가했으며, 남성이 67.6명으로 여성 18.1명보다 3.7배 많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감률 역시 남성(연평균 3.9%)보다 여성(연평균 4.7%)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많았고, 60대 이상부터 특히 남성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평균 증감률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30대 이하 남성(3.2%▲)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50대 여성과 80대 이상 남성(2.9%▲)이 뒤를 이었다.

최효근 교수는 “30대 이하에서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며 “80대 이상에서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흡연과 음주에도 불구하고 고령까지 생존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경부암 환자의 증가에 따라 진료비와 공단 부담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두경부암 총진료비는 연평균 10.3%씩 상승했으며 전년대비 증감률은 2019년이 14.0%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에는 2019년 5월부터 확대 시행된 두경부 MRI 건강보험 적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최효근 교수는 “두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과 얼굴에 만져지는 종괴(혹)”라며 “혀에 딱딱한 혹이 생기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 있으면 혀의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변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경부암 예방법으로는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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