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철회할 때까지 투쟁 이어갈 것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 간 정책협약 체결에 대해 봉직의사들이 의협 회장과 집행부 사퇴를 촉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병의협)와 서울·부산울산경남·인천경기·대구경북강원·대전충남북세종·광주전남북제주 병원의사협의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젊은의사 비대위와 회원들의 의도에 반하는 내용의 의협과 정부 및 여당의 합의안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독단적인 결정을 한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일 분명히 젊은의사 비대위는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합의안을 주문했다고 했으나, 오늘 최대집 회장은 이러한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은 믿기 힘든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며 “이는 힘든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 의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기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두 번의 정부 및 여당과의 협상안은 신뢰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한 종잇조각에 불과하고,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 협상안들에 정책 철회 내용이 담겨있지 않기에 원칙을 지켜 수용을 거부하면서 파업 투쟁을 지속해 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향해 젊은의사 비대위와 전체 의사회원들의 의도에 반하는 합의안의 무효화를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또,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최대집 회장 및 의협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부와 여당에는 의협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뤄진 합의안을 전체 의사회원들의 뜻이라고 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부당한 4대악 정책의 철회가 담긴 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봉직의들을 대표하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와 대한민국 모든 의사회원들은 젊은의사 비대위의 정당한 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잘못된 정책들이 철회될 때까지 총파업을 불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