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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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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8.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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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행사·모임 집합금지
KTV 캡처
KTV 캡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2일 서울본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일 8월 23일 0시부터 시행되며, 각 조치별로 행정적 조치와 현장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을 유예기간으로 설정하게 된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지난 15일 국내 발생 환자가 일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일일 300명을 돌파했다. 오늘도 315명이 확진되어 환자 증가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정부는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구체적인 조치는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되고 있는 조치와 동일하다.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조치가 실시된다. 이 외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의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행사·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다만,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의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수준으로 완화하여 시행한다.

박 장관은 “전국적으로 강화된 조치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임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일 뿐이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정부가 인식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모든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현재 중증환자의 치료병상과 일반입원병상,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고 있다. 먼저, 어제부터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였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환자들에 대해서는 각 시도가 병상을 배정하지 않고 중앙에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병상을 총괄적으로 배정하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치료병상은 현재 75개가 가용하며, 전국의 위중·중증환자가 25명임에 반해 병상의 여유가 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일주일 내로 3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신속하게 중환자 병상을 더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여 내일 개소하는 경기도교육연수원을 비롯하여 다음 주까지 총 4개소를 추가 개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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