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5:58 (목)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 The Human Memory(웹사이트),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책 1위로 뽑혀
상태바
아주대 의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 The Human Memory(웹사이트),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책 1위로 뽑혀
  • 경기메디뉴스 김선호 기자
  • 승인 2020.07.22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민석 교수가 펴낸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민석 교수가 펴낸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은 “본대학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가 영어 의학 교과서를 썼다. 책 제목은 ‘초보자를 위해서 그림으로 외울 수 있게 만든 신경해부학(Visually Memorable Neuroanatomy for Beginners)’이다.”라고 22일 전했다.

이 책은 의학 전문가가 보는 책이 아니라, 수많은 의대 학생(그리고, 생명과학과 학생)이 보는 교과서다. 또한 세계 최대의 과학·의학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의 자회사 아카데믹 프레스(Academic Press)에서 처음 펴낸 한국 사람의 영어 교과서다.

정민석 교수는 의대 학생의 첫 관문인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시신을 활용한 3차원 영상 제작으로 유명하다. 또 만화 그리는 현직 의대 교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해부학 학습만화를 그리다가, 이후 재미를 더해 ‘해랑 선생의 일기’ ‘꽉 선생의 일기’ ‘몸 지킬 박사’ 등의 만화 시리즈를 신문, 잡지, 홈페이지(anatomy.co.kr) 등 다양한 매체에 연재하고 있으며, 책으로 펴내기도 하였다.

화려한 만화는 아니지만, 의학과 특유의 위트를 융합해서 새로운 만화의 세계를 열었다. 또 만화를 영작하여 퍼뜨림으로써 다른 나라에도 이름을 알렸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정민석 교수가 이번에는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신경해부학과 만화를 접목한 영어 교과서를 썼다. 뇌의 생김새와 쓰임새를 익히는 신경해부학은 의대 학생이 매우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정민석 교수의 이러한 노력이 미국인들에게도 통하여, 이 책이 The Human Memory란 웹사이트에서 ‘초보자를 위한 신경해부학 책’ 1위로 꼽혔다.
(https://human-memory.net/guide/best-neuroanatomy-books-for-beginners/)

책의 목차는 △ 중추신경계통의 생김새(Morphology of the central nervous system) △ 몸신경, 자율신경(The somatic nerve, the autonomic nerve) △ 뇌신경, 척수신경(The cranial nerve, the spinal nerve) △ 뇌의 쓰임새(Function of the brain) △ 중추신경계통의 발생(Development of the central nervous system)이다.

정민석 교수는 “신경해부학은 신경과, 신경외과에서 다루는 수많은 병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목이다. 의대 학생이 어려운 신경해부학을 포기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알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면서 “설명을 되도록 줄이고, 만화를 포함한 그림을 많이 단순화하고, 공부와 관련된 농담을 해서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까지 한국 의대 학생이 미국 사람이 쓴 교과서를 읽기만 하였는데, 거꾸로 미국 의대 학생이 한국 사람이 쓴 교과서를 읽게 되었다는 데 뜻이 있다. 이제는 다른 한국 의사도 영어 교과서를 써서 전 세계의 의대 학생한테 도움을 줄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